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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경 | TI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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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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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
임은경 · 现代背景 · 恋爱
漫画连载
그의 뜨거운 혀가 유정의 숲을 적셔 갔다. 그의 입술은 숲을 베어 물었고 빨아 들였고 혀로 간질였다. 천천히, 서로의 몸에 익숙해지려 했다. 그런데 그의 몸은 자꾸만 서두른다. 벌써 단단하게 굳은 채 자신의 위용을 드러낸 녀석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녀의 몸을 찾아가고 있었다. 유정은 자신의 몸에 닿는 단단한 무언가에 순간 당황했다. 안다. 두 사람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런데 몸에 닿는 이 녀석은 쉽게 적응되지 않는다. 살짝 몸을 피하면 다시금 그녀의 몸 속 어딘가를 찾아 헤매는 듯 이내 그녀의 몸에 닿아 있다. 잠깐 본 것만으로도 녀석이 조금은 두려워 시선을 내리지 못하겠다. 이리저리 피해 보지만 녀석은 그녀가 움직이는 대로 함께 움직인다. “가만, 가만히……” 유정의 작은 움직임에 그의 피가 더는 뜨거워질 수 없을 만큼 타올랐다. 안다. 알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자신의 몸에 닿는 무언가가 어색한 듯, 피하는 걸 알아채지 못할 리 없다. 그런데도 그 작은 몸짓이 그를 이렇게 끝까지 몰아치고 말았다. “우리의 밤은 이제 시작인데 어쩌지? 난 벌써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미처 생각할 틈도 없이 그는 빠르게 그녀의 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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