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 | TIBIU

페로몬
태경 · 现代背景 · 甜宠漫画连载선천적 거만함과 후천적 뻔뻔함의 절륜남, 이준한. “사랑해. 이 말을 전할 수 있게 돼서 기뻐. 임수연.” 그날의 그 고백이 얼마나 절절한 의미였는지 지금에야 알게 됐다. 5년을 돌고 돌아 나를 찾아온 것이다. 내가 찾지 않으니까, 기다림에 지친 그가 나를 먼저 찾아왔던 것이다. 둘만의 시간, 추억, 기억들을 전부 버린 나에게 말이다. 길고 긴 키스 끝에 본 준한의 눈동자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달랐다. 야수의 눈빛 같기도 했고, 욕망과 욕정으로 이글거리는 것 같기도 했다. 내가 그의 욕정과 탐욕을 읽어 낸 순간, 제일 먼저 느낀 것은 두툼한 동백 꽃잎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온 뜨거운 혀였다. 핫! 부끄러웠다. 이미 몇 번이나 그와 몸을 섞고 나눈 사이지만 그곳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인 적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엉덩이 골에서부터 가장 은밀한 그곳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자세가 민망했다. 하지만 그의 혀가 능수능란하게 꽃잎 사이를 휘젓는데 나는 바로 무너지고 말았다. 그에게 한 입, 두 입 삼켜질 때마다 정신이 아득했다. 황홀했다.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보여 주지 않을 은밀한 모습을 서로 공유하는 사이. 그와 나는 그런 사이였다.![세 번만 사랑해[외전증보판] 封面](/assets/default-cover.svg)
세 번만 사랑해[외전증보판]
태경 · 现代背景 · 甜宠漫画连载나와 다른 세상에 존재하는, 감히 나 같은 애가 욕심낼 수 없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이준. ‘서이준의 여자’ 자리가 아니라면, 친구라는 이름으로라도 곁에 있고자 했던 방송 작가, 진명주. 그의 장기 해외 체류를 앞두고 친구들과 떠난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나는 십 년 동안 경계를 넘지 않으려 애썼던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고 싶었다. “이 여행에서 세 번, 딱 세 번만…… 자자, 나랑.” 그의 몸이 나를 원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순간, 나는 가슴이 벅차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올랐다. 가슴이 간질간질했다. 손가락과 발가락 끝이 전류라도 흐르는 것처럼 찌릿찌릿했다. 그가 날 원한다. 나와 그걸 하고 싶어 한다, 지금 저 눈빛은 그런 뜻일 거다! “여행하는 열흘 동안 세 번으로 못 끝내, 나는.” 언제나 단정하고 조용하며 스마트한 피아니스트 서이준의 색정적인 모습은, 그 모습만으로도 나를 흥분시키기엔 충분하고도 남았다. 마치 그가 내 남자가 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섹스할 때의 서이준은…… 말 그대로 수컷이었다. 심장이 저릿하게 매력적이고 섹시하면서 음탕하기도 한, 수컷 인간 서이준. 그래서인지 짓궂으면서도 음란한 그의 농담이 심장에 쿡 박혀든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가시꽃[외전증보판] 封面](/assets/default-cover.svg)
가시꽃[외전증보판]
태경 · 现代背景 · 甜宠漫画连载경성 최고 갑부로 손꼽히는 유일한 젊은 부호. 조선 최고의 인텔리전트, 안태익. 그는 안다미로의 삶의 주인이었으며, 그녀의 몸을 길들인 첫 남자였다. 그러나 5년 전, 그녀에게 잔인하게 배신당했다. 그럼에도 다미로를 향한 지독한 욕정을 놓을 수가 없었다. 한여름 사막의 태양보다 더 살인적이며 포악스러워질 육욕이었다. 하지만 태익은 이제 그런 욕정 따위에 눈이 돌아 버릴 나이가 아니었다. 다미로의 음부가 찢어져서 한조든 누가 되었든, 어떤 남자도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들고 싶었다. 동백꽃처럼 아름답지만 실은 차가운 얼음꽃. 살인청부업자 ‘마령’이라 불리는 그녀, 안다미로. 감히 열망하는 마음도 품어서는 안 되는 원수의 딸이란 쓰라림보다, 따가움보다 더 강렬한 감각은 배꼽 아래에서 꿈틀거리는 각인된 욕망이었다. 자신을 죽이고자 살기를 숨기지 않는 사내를 향한 미련한 욕정이었다. “……앞으로 내가 만들어 갈 이 지옥을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거든 애걸해야 할 거다, 다미로. 나랑 해야겠다고. 방금 밖에서 말한 대로 내 앞에서…… 스스로 다릴 벌려야 할 거라는 말이지.” 그의 말은 잔혹하고도 음탕하지만, 그의 방식으로 하는 우아한 협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