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라 | TIBIU

디스트럭션(Destruction)
벤라 · 奇幻 · 黑道漫画连载신체 접촉만으로도 감염되는 ‘신종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마비시키는 건 한순간이었다. 감염 사망률은 100%, 대표적 증상인 고열은 눈과 뇌를 녹였고 감염자를 죽음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재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은 자들이 거짓말처럼 부활했다. 마치 좀비와도 같은 모습을 한 채로. * * * 대학교 종강 파티가 있던 날, 살인으로 추정되는 현장을 목격한 새진. 남자가 자신도 죽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도망쳤으나 결국 붙잡히고 말았다. “야.” “네? 저, 저요?” 부름에 응하지 않으면 한 대 맞을 듯한 어투였다. 퍼뜩 눈을 뜬 새진의 시야에 들어온 건 인상이 더러운 남자였다. “뒤지고 싶어서 환장했어? 그쪽으로 가면 이런 괴물 새끼 천지야.” “예…?” 남자는 제 발치에 쓰러져 있는 생명체를 발끝으로 툭툭 쳤다. ‘뭐…. 뭐야.’ 남자가 둔기를 휘둘렀던 인간은 마치 괴물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가로등에 비친 얼굴은 검게 그을려 있었고 살갗은 화상으로 보이는 물집이 가득했다. 닫힌 눈꺼풀은 움푹 파여 있었는데 속눈썹 사이로 진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끈적한 액체가 줄줄 흘렀다. 대체 저 생명체는 뭘까. 형체는 분명 사람이었지만, 이질감이 솟구쳤고 괴물이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뭘 오해하고 튄 건지는 알겠는데, 넌 이게 사람 새끼로 보여?”![제발 이혼해 주세요! [e북] 封面](/assets/default-cover.svg)
제발 이혼해 주세요! [e북]
벤라 · 现代背景 · 黑道漫画连载#기억상실 #우성알파X극열성오메가 #모든건계획이있공 #수한정주접공 #매너장착조폭공 #여우공 #순진계략수 #한입거리조빱수 #애정결핍자낮수 #가난수 “사장님이랑 약혼했어요, 저.” 생활고에 시달리던 유현은 어느 날 일하던 가게에서 큰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는 성준을 발견한다. 유현은 그 상황을 수습하다가 우연히 성준의 반지를 줍게 되고, 그 반지가 성준이 귀찮은 선 자리를 거절하기 위한 ‘가짜 약혼반지’라는 걸 떠올린다. 기억 상실에 걸린 성준이 유일하게 기억하는 건 바로 그 반지와 있지도 않은 연인의 존재. 성준은 유현에게 자신과 무슨 사이인지 묻고, 유현은 이 기회를 통해 인생 역전을 꿈꾸는데…. [미리보기] “유현아, 네가 나랑 얽혀 있다며.” 쿵, 가슴팍을 두드리던 심장이 구렁텅이로 처박혔다. “그건….” “그래서 혼인 신고 했잖아. 그럼 좋아해야 하는 거 아닌가?” 언제 준비했는지 모를 서류가 유현을 향해 내밀어졌다. 노란 겉봉투를 바라보는 유현의 눈동자가 갈피를 잃고 흔들렸다. 저와 달리 침착한 그의 반응에서 유현은 두려움을 느꼈다. 성준이 꺼내 든 내용물은 혼인 관계 증명서였다. 정말이었다. 정말 채성준이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내 동의 없이 가능한 일인가?’ 동요한 유현의 머릿속이 일순 술렁였다. 그가 말을 내뱉을 때마다 배 속 장기가 긴장감에 배배 꼬이는 듯하여 비명을 내지르고 싶었다. 들켰다. 성준은 유현과 그가 실제로 계약된 관계가 아니란 걸, 제 거짓말을 모조리 알고 있었다.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일 리가 없다. 이건 일종의 벌이었다. 제가 멋대로 성준의 삶에 파고들어 뻔뻔스럽게 낯짝을 들고 다녔던 것처럼, 성준 역시 그리한 걸 테다. 제멋대로, 상의 없이, 낯 두껍게. 저를 모방한 모습이었다. 거짓임을 알고 있었다면, 정말 그렇다면… 대체 언제부터일까. 손가락 끝에 힘이 실려 서류의 끄트머리가 구겨졌다. 유현은 점차 빨라지는 박동을 진정시키기 위해 가슴께를 문질렀다. 긴장으로 조여진 목구멍이 얼얼하여 침을 삼킬 때마다 입 안에 가시가 돋쳤다. “난 내가 원하는 게 생기면 무슨 짓을 해서든 내 걸로 만들어.” “…….” “그러게, 왜 나하고 약혼했다고 했어. 코 꿰였다, 그렇지?”
계약 결혼에 기억상실 뿌리기
벤라 · 现代背景 · 重逢漫画连载남편이자 고용주인 권기원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엎친 데 덮쳐 기억상실을 얻었단다. “당신이 내 배우자입니까.” “네, 정확히는 계약….” “몇 살입니까? 너무 어려 보이는데.” 연우의 말을 뚝 끊은 권기원이 진지한 어투로 물음을 던졌다. “스물셋이요. 그것보다 저희는 계약….” “우리 사이에 아이는 있습니까.” “당연히 없죠. 우리는 계약….” “그럼 자녀 계획부터 세우도록 하죠.” 계약의 ‘ㄱ’만 나와도 말허리를 잘라내는 건 착각일까. 두 사람의 관계를 정정하려는 연우의 말이 재차 끊기고 말았다. 황당해진 연우가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몸짓에서는 다급함이 서려 있었다. “아니, 잠시만요!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저희는 진짜 결혼한 게 아니라…!” “진짜든 가짜든 서류 상엔 부부라고 나옵니다.” “네…?” “누가 겁도 없이 혼인 신고서에 도장 찍으래.” 벙찐 연우가 큼지막한 눈을 여러 차례 깜빡였다. 놀랍게도 권기원은 이 결혼을 진짜로 만들려는 것 같다.
생존 불가 영역
벤라 · 奇幻 · 悬疑漫画连载※ 본 작품에는 인체 실험에 대한 묘사와 사이비 종교 관련하여 강도 높은 폭력이 등장하오니 구매에 참고 바랍니다. 해외여행 중이던 재하는 버스 전복 사고를 겪은 뒤 생존 불가 영역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납치를 당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 한태건. 재하와 태건은 탈출을 위해 임시 동맹을 맺고, ‘생존 불가 영역’의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그때마다 마주치는 괴물들. 두 사람은 현실이라고 보기 환경에서 살아남으며 어두운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 “축하합니다.” 버스 사고로 까마득 꺼져 가는 정신을 겨우 붙잡던 재하의 미간이 일순 움찔 떨렸다. 변조된 건지 특이한 목소리가 뜻 모를 말과 함께 적막을 깨트렸다. “당신들은 생존 불가 영역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물론, 살아 계신 분이 있다면 말이죠.” 미처 의미를 파악하기도 전 재하는 헛구역질을 토해 냈다. 숨을 들이마시는 순간 맡은 냄새 때문이었다. 바람 빠지는 소리가 들린다 싶더니 버스 내부로 잿빛 연기가 짙게 차오르기 시작했다. “살, 살려…….” 온몸은 아프고 혼란스럽기만 했다. 그저 해외여행을 즐기고 있었을 뿐인데…….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걸까. 당장이라도 이 기이한 공간에서 도망가고 싶었으나, 피로 얼룩진 눈꺼풀은 의지와 달리 천천히 감겼다. *** 또 한 번 큰 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엔 천장 쪽이 아닌, 바로 앞에서 뻗어 나온 소음이었다. 화들짝 놀란 재하는 저도 모르게 태건의 옆구리에 찰싹 달라붙고는 경계심을 쭈뼛 세운 채 소리의 정체를 파악했다. 태건은 갑작스레 치대는 재하가 귀찮은 건지 인상을 찌푸렸지만, 매정하게 떨어트리려고 하지는 않았다. “형, 앞에 뭐가 있나 봐요……. 생존 불가 영역이라는 말도 그렇고, 이상한 소리도 그렇고……. 이거 위험한 상황인 거 맞죠?” “끽해 봤자 죽는 거겠지. 너는 너무 겁이 많아.” 이 사람 지금 뭐라는 거야? 황당무계한 대답에 재하는 잠시 멍해진 얼굴을 했다. “…끽해 봤자 죽는 거니까 겁이 많아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한태건은 어딘가 문제 있는 사람인 게 분명했다. 역시 저 사람도 이 상황에 엮인 범인이 아닐까. 재하는 감금된 상황 속에서도 태평해 보이는 한태건의 자태에 잊고 있던 의심의 싹을 다시금 피워 냈다. 그게 아니라면 어디 하나 나사가 빠지거나 감정이 결여된 사람인 게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