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레 | TIBIU

고스트 퀀텀 오브 그린 라이트
비에레 · 动作 · 现代背景漫画连载※작품 내 등장하는 인물, 지명, 단체명, 사건 등은 실제와 관련 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파리에서 임무 중이던 국가정보원 블랙요원 은세록. 믿었던 선배이자 연인에게 배신당하고, 실연의 상처로 괴로워한다. 술에 취해 따라간 낯선 남자와의 기억나지 않는 하룻밤. 다음 날 아침, 총격 사건에 휘말려 큰 부상을 입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가족도 건강도 모두 잃은 후였다. 2년 후. 회사의 끈질긴 회유에 세록은 복귀를 결심하고 다시 파리로 향한다. 세록의 임무는 정보를 흘린 이중 첩자를 밝혀내고 같은 블랙요원이자 장관의 아들인 주한희를 보호하는 것. “내 거 빤 놈이 선배라니. 우습잖아.” 하지만 보호 대상인 주한희가 2년 전 밤을 보낸 바로 그 남자였음이 밝혀지고, 삐걱대며 시작된 두 사람은 미묘한 기류 속에서 우정도 연애도 아닌 관계를 이어 간다. 이번 임무의 최종 목표인 ‘니스 프로젝트’를 코앞에 둔 시점, 이중 첩자의 정체를 밝히는 순간 블랙요원 은세록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너. 뭐 하는 새끼야.” “뭐 하는 새끼긴요. 네 애인 하는 새끼지요.”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와 사랑을 꿈꾸는 남자. 두 사람이 마주하게 될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연약하고 투명한
비에레 · 日常 · 校园漫画连载스물셋. 취업 준비와 진로로 고민이 많던 시기. 연애도, 학업도, 뭐 하나 잘 되는 게 없는 시기였다. 그래서 민준은 여름방학이 되면 바다로 향했다. 바다만이 유일한 구원이었으니까. 그렇게 해마다 방문했던 강원도 바다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천재적인 서퍼, 남자의 이름은 송박하였다. “민준 씨는 나 어때요?” “……서핑 잘하고, 잘생기셨어요. 같은 남자로서 부럽죠.” “그것뿐? 난 민준 씨도 나한테 호감 있다고 느꼈는데. 틀렸어요?” 이래도 되는 걸까? 박하에게 설레는 마음을 다잡아 보려 하지만 뜻대로 잘되지 않는다. “그때 우리 카드 게임 했을 때 불붙었던 거, 솔직히 민준 씨도 느꼈잖아. 그렇죠?” 평생을 헤테로인 줄 알고 살아왔던 민준. 간지럽다 못해 징그러울 정도로 플러팅을 보여 주는 박하에게 호감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그래서 오늘 좀 제대로 확인해 볼까 하는데. 물론 민준 씨 허락을 구해야겠지만.” 아직 연애에 서투른 민준과 닳고 닳은 남자 박하의 연약하고 투명한 연애담! *** “어허. 형 운전해야 해.” 박하가 진지한 말투로 나무랐다. “자기야, 여기 섰어요.” 나는 다분히 놀리는 의도로 자기라 불렀다. 그런데 그 단어가 뭐라고, 박하는 그때마다 바보같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좋아했다. “어허. 자기 남편 흥분하잖아. 그만-!” “어? 또 섰네. 장난 아니다.” 고간에 대고 하는 발장난이 거슬렸는지 박하가 국도 갓길에 차를 세웠다. 변속 레버를 브레이크에 걸자마자 그가 내 쪽으로 몸을 돌렸다. “덤불 안에 보안관들 숨어 있어. 조심해야 해.” 어린 애 훈육하는 듯한 진지한 태도에 나는 입술을 삐죽였다. 왜 갑자기 근엄한 척 구는 건데. 본인이야말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야한 장난 같은 거 잘도 하면서. “겁쟁이.”
하나 빼고 완벽한
비에레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나는 언제나 별 볼 일 없는 인간이었다. 알파인 동생과 늘 비교당하는 그저 그런 열성 오메가. 그게 나였다. ……킬리안 글라스턴, 그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 뉴욕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그는 내게 하룻밤만을 재워 달라고 부탁했다. 그에게 잠자리를 내주고 돈을 빌려준 건 그저 순수한 호의였다. 유일하게 내 꿈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고, 뉴욕의 하루를 꿈처럼 만들어 준 사람이었으니까. 그리고 몇 년 후, 킬리안은 세계적인 영화배우가 되어 있었다. 멀리서, 팬으로서 그를 응원했다. 동경이라는 감정으로 그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운명처럼 다시 마주친 그날, 킬리안은 여전히 다정했고 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왜 그렇게까지 갚으려는 거예요?” “네가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으니까.” * * * “킬리안…….” 두 팔로 그의 목을 끌어안으며 다급하게 이름을 불렀다. 숨이 막힐 듯 가까운 거리에서 그의 숨소리와 내 숨이 한 호흡처럼 엉켜들었다. 순간, 꽁꽁 숨겨 두었던 진심이 툭 튀어나왔다. “당신을, 좋아해요.” 그 찰나 킬리안이 모든 행위를 멈춘 채 내게서 떨어져 나갔다. 방금 전까지 나를 삼키던 숨결이 무색할 만큼 차분했으며, 그의 눈빛엔 얼음 같은 고요가 내려앉아 있었다. 꿈에서 깨어난 듯, 혹은 한순간 현실에 내던져진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