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벗어날 수 없는 결혼
반혜교 · 现代背景 · 年龄差漫画连载약혼자는 내 사촌 언니와 불륜 관계였다. 심지어 나는, 그들이 쳐 놓은 거미줄에 걸린 철저한 ‘세컨드’일 뿐이었고. “꼬맹아, 이 결혼이 얼마짜린 줄 알아?” 그래서 친구의 오빠인 강준과 넘어선 안될 선을 넘어 버렸다. 그것도 내가, 내 손으로 직접. “그래서 이다음은.” 손수 강준의 셔츠까지는 벗겼는데, 도무지 그다음 행위를 할 수가 없다. 순간, 조소를 머금은 강준의 입술이 보기 좋게 벌어 졌다. “지혜야. 먹히는 건 난데.” “……!” “네가 왜 울어요.” 이어지는 강준의 다정한 비아냥에 지혜는 그를 향해 몸을 기울일 수 밖에 없었다. *** 저를 평생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키운 이모 내외와 제 약혼자의 숨겨둔 여자 친구였던 사촌 언니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지혜는 자신의 결혼 상대를 스스로 선택하기로 했다. “보통 5년 만에 만나면 반갑다는 인사가 먼저 아닌가.” “오빠.” “오랜만의 재회인데. 청혼이라니. 꼬맹이, 많이 컸네.” 그것도 자신을 철저하게 머저리 취급하며 갖고 놀려 했던 사촌 언니가, 그렇게 갖고 싶어 했지만, 결국엔 가지지 못했던 도강준으로. “저 오빠 많이 좋아했어요.” “내가 너한테 뭘 했는데 날 좋아했대요.” 강준은 한때, 사촌 언니의 약혼자이자 지혜의 가장 친한 친구의 오빠. 그리고 “…좋아했던 건 진심이었어요.” 자신의 첫사랑이기도 했다. “그럼, 지금 이 청혼은 가짜고?” 그것도 호락호락하지 않은… 위험한 첫사랑. “꼬맹이, 오빠 가지고 놀면 가만 안 둔다.”
반혜교 | TIB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