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채 | TI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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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의 궤도 [e북]
정윤채 · 科幻 · 现代背景漫画连载“감응 연습은 전혀 안 했나 봐?” “그게 너 없이 돼?” ‘감응’, 작동 원리가 불분명한 원거리 가이딩. 8년간 함께 실험에 투입됐고, 애썼으나 단 한 번도 성공한 적 없었다. 실패한 이유도 모르는 이 실험에 가망이 있나. 징그럽도록 얽힌 우리가 ‘감응’에 성공할 수 있나. 확신이 없었다. 이딴 시간 낭비는 그만하고 싶어. 포기하려던 순간 양진헌이 달라졌다. “지난 뉴욕 파병 때, 좀 힘들었어. 네 생각 나더라.” “뭐?” 무슨 소리야. 진짜 미친 건가? 파병 가서 죽다 살아났다더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입맛부터 성격까지, 미묘하게 달라진 너. 무엇보다 내 가이딩을 피하지 않는 네가 낯설다. ……그럴 리 없는데. ‘양진헌’이 그럴 리가 없는데. 너는 양진헌이 아니라, 양진헌이어야만 하는 사람 같아. “너 양진헌 아니지. 그래서 나 구한 거지?” 한 발짝 뒤로 물러서자 순식간에 거리가 벌어졌다. 어렵게 꺼낸 의심을 양진헌은 가볍게 받아친다. “나한테 관심이 지나치다, 의준아.”![런치 컨트롤 [e북] 封面](/assets/default-cover.svg)
런치 컨트롤 [e북]
정윤채 · 体育 · 现代背景漫画连载내가 망했으면 좋겠다고? 좋아. 원하는 대로 해 줄게. 재벌 3세 이안 킴. 자신을 질투하는 사람들의 소원대로 사업을 제대로 한 번 말아 먹어 보기로 결심하고 만년 꼴찌, 포르테 F1 팀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다. 그런데 웬걸. 신인 니콜라스가 자꾸 포디움에 오른다. 너 왜 잘해? 왜 돈 날리는 느낌이 안 들어? 확실히 망하고 싶었던 이안은 다른 방법을 고심하다 떠올린다. 큰 키와 단단한 체격, 잘생긴 얼굴로 유명한 놈. 여성 팬을 몰고 다니는 F1 계의 아이돌. 스물둘, 저보다 열 살 어린 젊은 남자……. ……얘를 이용하면 되겠는데? *** “내 핑계 대고 발 빼고 싶으면, 여기서 그만둬요.” 니콜라스의 웃음소리가 바람에 섞여 들었다. “그게 아니라 나를 걱정하는 거면.” 어리고, 당차고, 여유로운 걸음걸이. 내일 넌 언제나처럼 대담하게 달리겠지. 바람에 맞서며. 조명처럼 쏟아지는 관심 아래, 너를 향한 모든 편견과 루머를 정면으로 통과하며. “같이 가 보면 어때요?” 그가 이안을 향해 돌아섰다. 맞붙는 시선을 피할 수가 없었다. “난 궁금한데. 우리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