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란 | TIBIU
18+스네어
김맹란 · 现代背景 · 爱恨交织漫画连载최정우는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 것을 갖지 못한 적이 없었다. 세상은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까지 그의 손에 쥐여 주곤 했다. ‘그냥’ 최정우의 삶이 원래 그랬다. 그래서 그는 손에 쥔 것에도 곧잘 흥미를 잃었다. 그래서 더 귀한 것, 더 갖기 까다로운 것들을 갈망했다. 조금 더 어렵게, 까다롭게 얻는다면 그 즐거움이 더 오래갈까 싶어서였다. 이번에도 그럴까? 이번에도 금방 질려 버릴까? 최정우는 궁금했다. 원하는 걸 명백하게 알게 된 이상, 그것을 가지려고 할 땐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형질인들의 체액에는 페로몬이 응축되어 있다.’ “밑줄까지 쳐서 들고 다녔으면서.” “아니, 그런 게 아니고…” “나는 그래서 ‘베타들은 다 그렇게 플러팅하는구나.’ 싶었는데?” “오해야. 나는 그냥…….” “오해?” 최정우의 목소리가 묘하게 서늘했다. 서송희가 긴장해 온몸이 굳었다. “오해라고 하면 내 기분이 좀 그럴 거 같아.”
단 한 번의 충동
김맹란 · 悬疑 · 单恋漫画连载[어떤 미친놈이 여자 하나 죽이자고 800만 달러를 내.] 모니터 속의 숫자가 빼곡했다. 레이븐은 고개를 저었다. [세상엔 정말 미친놈들이 많군.] 훈련된 요원도 아닌 여자를 죽이는데 800만 달러를 쓰다니. 가상화폐의 숫자를 확인하고, 그는 모니터를 껐다. [재벌 3세야. 재벌 총수 일가족이 한날 한시에 죽고 사생아가 상속자가 된 운 좋은 케이스.] [운이 좋아?] 그가 건조하게 중얼거렸다. 아무리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라지만, 이건 어처구니가 없었다. ‘계약 조건을 바꿔. 죽이는 방법은 내가 정해.’ 계약을 수락하는 대신 내민 조건이었다. 내키지 않는 것들을 하다 보면 탈이 나기 마련이니 조심하는 게 좋았다. * * * 레이븐이 거실로 들어선 그 순간, 소파에 앉아 있던 여자와 시선이 맞닿았다. 그 누구도 맞닿은 시선을 먼저 거두지 않았다. 거실 안에 팽팽한 긴장감이 흘러넘쳤다. [너, 내가 올 줄 알고 있었네?] 죽고 싶던 여자와 끝내 죽이지 못한 남자. 계획도, 감정도, 다 무너진 그 순간 남은 건 단 하나. 단 한 번의, 치명적인 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