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울 | TIBIU

바니 바니
잔여울 · 甜宠 · 架空历史漫画连载어느 날, 친우인지 원수인지 모를 칼슨이 주고 간 반려 인형. 평소였다면 꺼내지도 않았을 선물과 함께 찾아온 발정기에 제럴딘은 저도 모르게 그 인형을 꺼내고 만다. 그러나 그 안에는…… “보면 몰라? 청소 요정의 흔적을 찾는 거잖아.” 아주 위대하고, “으, 흣! 무, 묻지 마. 이, 이제 그만…… 아읏, 그만해!” 살아온 날만큼이나 잠자리에도 익숙한데다, “이제 넣, 으흐, 넣어줘. 응?” 성숙하고 참을성 많은 토끼 정령 리노가 갇혀 있었는데! [본문 중에서] “정령들은 원래 다 너처럼 색사를 밝히는 건가?” “……쾌락에 약한 것뿐이지, 그렇게 밝히는 건 아니라고.” “쾌락에 약해서 어울렸다기에는 지나치게 즐기던데.” “그건…….” 제럴딘이 놀림조로 하는 말에 리노가 입술을 쫑긋거렸다. 잠시간 할 말을 고르던 리노가 귓바퀴를 붉히며 나직하게 대답했다. “그, 그건 다 너 때문이야. 네가 너무…… 잘하니까 그런 거라고. 난 잘못 없어. 이 닳아 빠진 인간 같으니라고. 그게 아니고서야 위대한 정령이 체통도 없이 색을 밝힐 리가 없잖아.”
포르르 포르르!
잔여울 · 架空历史 · 王族/贵族漫画连载오래간만의 비행을 만끽하던 흰머리오목눈이 포르모는, 왕국의 경계를 넘어 천적들의 지역에 떨어지고야 만다. 기절한 포르모를 구해 준 것은 재규어 수인인 세르딘이었다. “피피, 다친 날개가 다 나으려면 오십 년…… 아니, 백 년이었던가. 아무튼 오래 걸리겠지만, 나랑 있으면 재밌을 거야. 안전할 거고.” 말도 안 되는 말을 뻔뻔하게 늘어놓고, 제 멋진 이름을 두고 제멋대로 피피라고 부르며 저를 놀리다가도, 눈물만 고였다 하면 저를 어르고 달래는 몹쓸 인간. 포르모는 저도 모르는 사이, 적과의 불편한 동침, 아니, 안락하고 호화로운 감금 생활에 익숙해지고야 마는데……. [본문 중에서] “……피피, 너를 애피타이저라고 생각하는 건 이제 그만둘게.” 애피타이저가 뭔 뜻인지 모르는 포르모는 ‘뭐가 됐든 그만둔다니 좋은 거겠지’라고 생각하며 그의 말을 심드렁히 넘겼다. 애초에 저 인간이 하는 말 중에는 제대로 된 게 단 한 개도 없었으니 말이다. “너처럼 귀엽고…….” 나긋나긋 말을 잇던 세르딘은 포르모의 꽁지깃이 불쾌하다는 듯 파르르 떨리는 것을 발견하고는 자연스럽게 덧붙였다. “늠름하며…….” 그 단어를 들은 포르모의 꽁지깃이 비쭉 서나 싶더니, 이내 포르모의 몸이 정확히 반 바퀴 굴러 세르딘을 향했다. 세르딘은 포르모의 검은 눈동자를 바라보며 다정하게 말을 이었다. “멋있는 새는 없을 거야. 이 세상에 그런 완벽한 새가 두 마리씩이나 존재할 리 없을 테니까. 피피처럼 용맹하고 듬직한 새는 딱 한 마리뿐인 거지. 안 그래, 피피?” “삣!” 그의 사탕발림이 제법 마음에 든 포르모가 조금 의기양양한 낯을 했다. 숨길 수 없는 뿌듯함이 포르모의 부리를 꿈틀거리게 만들었다. “그러니까 평생 아껴 줘야겠지.” “……삐이?”
감금 체질 가이드
잔여울 · 现代背景 · 甜宠漫画连载#에스퍼공 #미인공 #연하공 #수한정울보공 #다정공 #능글공 #초딩공 #집착공 #사랑꾼공 #순정공 #존댓말공 #또라이공 #복흑/계략공 #엉뚱공 #대가리꽃밭공 #가이드수 #미인수 #연상수 #다정수 #외유내강수 #능력수 #얼빠수 #산책수 #납치경험많수 #똘끼있수 #동거/배우자 #달달물 #로코 가이드 부족으로 가이드 납치가 성행하다 못해 당연시되는 때. 능력 출중한 S급 가이드 채도민은 과로에 시달리며, 저를 납치해 줄 깜찍한 에스퍼를 기다렸다. 문득 드는 묘한 기시감. 드디어, 납치 경력만 족히 다섯 번인 도민의 촉이 말하고 있었다. 이건 분명, 나를 가이딩 지옥에서 구원해줄 에스퍼의 등장이라고. ……그런데 나를 감금한 에스퍼가 이상하다. 순종적으로 굴면 굴수록 질려하기는커녕 기뻐하는데. 이게…… 맞나? 맞아? ****** “……이게 뭐야?” “네? 뭐가요?” “내가, 내가 지금 뭘 입고 있는 거야?” “뭐긴요. 잠옷이죠.” “……이게 잠옷이라고?” 사해건의 주장이 너무 어이없는 나머지 헛웃음이 다 터져 나왔다. 이게 잠옷이라고? 이 죄수를 방불케 하는 옷이? 자연스럽게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도저히 납득이 안 가는 디자인에 고대하던 휴가를 그냥 내 손으로 망가뜨려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와중에도 다리는 내 심정과는 상관없이 사해건을 따라 척척 움직이고 있었다. ‘……제정신이 아니다, 진짜.’ 검은색과 흰색이 교차하는 단가라 형태의 죄수복을 잠옷이랍시고 내게 입히다니. ……잠깐. 그렇다는 건 내가 기절한 사이에 내 알몸을 봤다는 거 아닌가. 그럼 잠옷의 디자인보다도 이쪽이 더 큰 문제 아닐까? 잠옷 디자인까지는 어떻게 참아 보겠지만, 내 허락도 없이 옷을 갈아입히며 맨몸을 봤다는 건 도저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없었다. “……너.” “여기 앉으면 돼요, 형.” 단단히 따져 물으려는 순간, 사해건이 아까처럼 화제를 돌리며 자리를 가리켰다. “제가 형을 위해 차린 저녁이에요. 어때요?”
언무어(Unmoor)
잔여울 · 初恋 · 架空历史漫画连载가주 자리를 빼앗은 숙부가 악명 높은 해적단과 내통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은 아스트릭은 그를 끌어내리고자 해적단에 잠입한다. 하지만 해적으로서의 생활은 결코 녹록지 않고, 저를 주시하는 단장 발레리우스의 눈빛 역시 심상치 않은데……. . . . “……엔테가 아니라 아스트릭 밀러드입니다. 제…… 원래 이름이요.” ”그러니까 네가 아스트릭 밀러드, 라고.” 아스트릭의 고백에도 발레리우스는 여전히 속마음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스트릭이 길어지는 침묵을 견디다 못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동안 속여서 죄송합니다. 정말…… 진심으로요.” 발레리우스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자 아스트릭은 다시금 입술을 움직였다. “밀러드가로 돌아가면 다 해결하겠습니다. 해적과 해군 사이의 불화랑 선장들과의 일도 최대한…….” 잠자코 말을 듣던 발레리우스의 미간이 확 좁혀들었다. “네가 뭔데.” “……네?” “네가 뭔데 그것들을 해결하려 드는 거냐고.” 미지근하게 굴던 발레리우스의 시선은 어느샌가 싸늘히 식어 있었다. 그는 일견 분노에 사로잡힌 얼굴로 아스트릭을 쳐다봤다. 금색 눈동자가 야밤에나 볼 법한 짐승의 것처럼 형형하게 빛났다. 그 눈빛이 주는 위압감에 아스트릭은 저도 모르게 주춤주춤 뒷걸음질 치며 발레리우스에게서 멀어지려 했다. 그러나 쑥 뻗어 나온 손이 아스트릭의 턱을 단단히 쥐고 당겼다. “윽.” “쓸데없는 짓거리 벌일 생각 말고 얌전히 셉터호에 처박혀 있어.” “무슨…….” 아스트릭은 턱을 아프게 죄는 발레리우스의 손을 떼어 내려 바둥거렸으나 그는 쉬이 밀려나지 않았다. “감히.” 발레리우스가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무언가 말을 이으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그는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화가 난 건지 그 이유조차 모르는지 복잡미묘한 낯으로 아스트릭을 노려보기만 했다. 얼굴을 일그러트린 채 아스트릭을 응시하던 발레리우스가 잡아먹을 듯이 사납게 입을 맞춰 온 건 그 직후였다. 과연 아스트릭은 무사히 셉터호에서의 생활을 마무리 짓고 제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