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옥앵 | TIBIU
방울 달린 맹수
엑옥앵 · 奇幻 · 现代背景漫画连载몸길이는 40cm내외, 몸무게는 2~3kg, 고양이와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착각하지 말 것. 검은발고양이는 초원에서 가장 사냥 성공률이 높은 치명적인 사냥꾼이다. 그런데 맹수의 피를 이어받은 이 몸이…, “요즘엔 고양이가 금품을 훔쳐?” 한눈에 봐도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는 집주인에게 붙잡혀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수호에게는 보살핌이 필요한 동생들, 삼 남매가 있다. 자신을 기다리는 삼 남매에게 돌아가기 위해 훔친 금품들을 챙기고 도망가야 한다. 무사히 빠져나가려면 상대의 경계심부터 풀어야 하는데. “야, 야옹…….” “하, 이것 봐라.” 자존심 빼면 시체인 검은발고양이가 성공적인 도둑질을 위해 고양이 행세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시라도 빨리 탈출할 기회를 엿보는데, 집주인의 태도가 점점 이상해진다. “우리 복순이. 배고프지?” 순금으로 만든 금방울부터 보석이 박힌 시계까지. 수호가 좋아할 만한 금품을 가득 안겨준다. 어라, 이게 웬 떡이람. *** “제가 데려갈까요?” 첫 만남이 너무 강렬했던 탓일까. 누군가 제 영역을 비집고 들어오는 게 극도로 싫었는데 정체도 불분명한 이 고양이는 곁에 두고 싶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만큼 털은 푸석하고 볼품없이 갈비뼈가 드러난 고양이가 계속 눈길을 끌었다. 특별한 구석이라고는 없는 고양이가 이성적인 결정을 흐리게 만들어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힘이 있었다. “아니.” 최태헌은 자신의 옆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는 고양이의 등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손끝을 스쳐 지나가는 털이 그의 피부를 할퀴듯 흔적을 남겼고, 손바닥에 제 흔적을 가득 채운 후에야 보드라운 솜털을 허락했다. “이제부터 내 옆에 있을 거야.” 아무래도 고양이에게 홀린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