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킷 | TIBIU
18+대군의 누이
월킷 · 初恋 · 架空历史漫画连载혼례를 치르던 밤, 그전까지 점잖았던 남편 박규원이 본색을 드러냈다. 강제된 혼인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 나가던 난영. 늘 그랬듯 남편에게 관계를 강요당하던 밤, 갑작스레 피를 토하며 쓰러진 남편의 뒤로 그리웠던 얼굴이 모습을 드러낸다. “내가 돌아왔어요, 누이.” 오랜 전쟁터에서 귀환한 휘령 대군 이헌. 난영을 바라보는 다정한 눈길은 오누이처럼 지냈던 예전과 같았으나 그 분위기만큼은 다정한 소년에게선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것이었다. 허기와 살의에 잔뜩 굶주린 한 마리 이리와 같은 사내. 살기와 반가움이 어지럽게 뒤엉킨 눈을 한 그가 붉은 선혈이 끼친 얼굴로 느릿하게 미소 지었다. *** “정말이지 이건, 이건 아니야, 헌아……. 우리가 이러는 건 대비마마께도, 또 돌아가신 내 서방님께도…… 해서는 안 될 짓이라고…….” 평소라면 겁에 질린 소동물처럼 얼굴을 숨기고 울먹이는 난영이 안쓰러워 보였을 게 분명했다. 한데 그녀가 ‘서방님’이라는 말을 내뱉은 순간, 이헌은 난영이 가엽기는커녕 야속하게만 느껴졌다. “지금 그만둔다고 하여 달라지는 것이 있겠습니까.” 그리 말하는 목소리가 차가웠으나 새하얀 등을 어루만지는 손길은 여전히 뜨거웠다. 등을 타고 흐르는 전율에 난영이 저도 모르게 몸을 떨던 찰나였다. 퍽, 하는 작지 않은 마찰음이 정염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 허공을 울렸다. “으윽……!” 비로소 난영의 안을 모조리 점령했다는 생각만으로도 절정에 이를 것만 같았다. 그러나 동시에, 감히 다른 사내를 서방님이라 부르는 그녀의 입술과 잠시나마 다른 이의 아내로 살았던 그녀의 세월 따위가 피가 끓도록 원망스럽게 느껴졌다. “……두 번 다신 내 품에서 다른 사내를 떠올리지 못하게 만들어 드리지요.”
도련님의 사정
월킷 · 浪漫喜剧 · 架空历史漫画连载※본 작품은 조선을 배경으로 한 가상시대물로 작품의 시류, 정치, 사건 등은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므로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엄청 맛있겠지, 아마.”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오래도록 짝사랑해 온 희겸 도련님의 품에 여인으로서 안겨 보고 싶은 몸종 월이. 하지만 평생토록 오직 한 여인만을 바라보며 살겠다는 신념을 가진 희겸은 그런 월이에게 조금도 곁을 내주지 않고. 오히려 저를 흠모하는 그녀의 눈빛을 음흉하다 여기며 멀리하기까지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행랑어멈의 지시로 목욕당을 홀로 소제하게 된 월이는 까무룩 잠이 들고 만다. “하아…….” 낯선 신음에 월이는 잠에서 깨고, 욕당에서 수음을 하고 있는 희겸을 발견하게 된다. 늘 궁금했던 기름한 두 다리 사이의 존재. 춘화첩의 사내보다 더 완벽한 것을 가진 희겸의 양물을 몰래 숨어 구경하던 그때. 요란한 소음을 내며 무너진 싸리 울타리로 인해 월이는 제 정체를 들키게 되고, 이왕 이렇게 된 거 희겸을 다시 한번 유혹하기로 마음먹는다. “제가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요, 도련님.” “네가 무슨 도움이 된다고…… 읏.” “춘화첩…… 아니, 어디서 들었는데, 사내가 이리되었을 때는 그리 만든 여인이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걱정 마세요, 도련님. 제가 다 알아서 해 드리겠습니다!” 희겸은 자신을 올려다보는 월이의 되바라진 눈을 멍하니 내려다보았다. 음침한 것도 모자라 음탕하기까지 한 계집. 저것의 덫에 끝내 걸리고 만 자신은 이제 발목을 단단히 붙잡히게 될 게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