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안나 | TIBIU
롱 앤 쇼츠(Long And Short)
백안나 · 现代背景 · 甜宠漫画连载긴 연애의 끝은 결혼이 아니라, 늘 이별이었다. 똥차 가고 벤츠 온다는 말은 다 옛말인가? 똥차가 가도 역시나 또 똥차였던 내 인생! 이건 정말 불공평하잖아? 이건, 절대 내 마지막이 될 수 없어! 술이나 진탕 먹고, 훌훌 털어 낸 후에 새 삶을 살아 볼 테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나랑 하자, 연애.” 아니, 대체 왜? 비굴하고 멍청하게 이런 생각부터 하는 나! 아니 그래도, 잘나도 너무 잘났잖아? 이건 벤츠가 아니라, 롤스로이스지! 만약 꿈이라면 깨지 않을 것이고. 현실이라면, 난 이 남자의 바짓가랑이라도 붙잡아야만 한다! * 난 적당히 취했고, 이 남자의 말처럼 충분히 감성적일 수밖에 없는 밤이다. 그러니 오늘이 지나고 후회한다고 해도, 그냥 하룻밤 일탈쯤으로 생각하고 넘기면 그만이었다. 그러니까, 한 번 해 보자고. “서목현 씨 마음을, 이 밤. 조금 이용해도 되겠어요?” “홍은백 씨.” “자고 싶어요, 그쪽이랑.” “······.” “한 번, 그쪽이랑 자 보고 싶다고요.” 물은 쏟아졌다. 홍은백은 미간을 좁히며 저를 매서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서목현의 시선을 바라보았다. 지금, 이 눈싸움에서 먼저 피하게 된다면 용기 내어 뱉어 낸 발언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것이다. 그때, 서목현이 말없이 잔을 밀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천천히 걸음을 옮겨 둥근 테이블을 스쳐 제게로 다가왔다. “조건은?” “없어요. 이 일로 매달리지는 않을 거니까, 그러니까······.” “밤이, 길 겁니다.” 순식간에 홍은백의 팔을 휘감은 커다란 서목현의 손이 힘주어 끌어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