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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록(備忘錄)
zitw · 年下攻 · 年上受漫画连载[작가명 수정 안내 : 작가명을 '마지'에서 'zitw'로 변경합니다.] * 공: 한도영. 자(字)는 연종. 부친으로 인해 명문가로서의 명성을 잃고 가세도 기운 후 정혼자였던 정여율에게마저 버림받았다. 그 후 군에 들어가 황제의 친위대인 중금군 좌중금지유 자리에까지 오른다. 그러나 그가 모시는 이는 황제가 아닌, 경왕이었다. 경왕은 황위를 노린 계략을 실행하고, 그 선봉에는 한도영이 섰다. 그리고 결국 경왕은 황위를, 한도영은 정여율을 다시 제 손에 넣었다. 한도영의 목적은 오직 하나, 저를 배신한 정여율을 향한 복수였다. * 수: 정여율. 자(字)는 이혁. 어릴 때 양친을 잃고 숙조부 밑에서 자랐다. 한도영과 오랜 정혼 관계를 이어왔지만, 그의 가문이 몰락한 후 숙조부로 인해 파혼하고 장공주의 부마인 원성위가 되었다. 여전히 마음은 한도영만을 향해 있었기에 결혼 생활엔 정이 없었고, 그렇게 껍데기처럼 살던 중 장공주를 비롯한 배다른 혈육 모두를 제거하려는 경왕의 음모에 휘말린다. 눈앞에서 장공주를 비롯한 일가식솔 모두가 살해당하고, 다시 깨어났을 때에는 한도영에 의해 별원에 감금된 후였다. * 공감 글귀: “그러니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엔 날 떠날 생각, 하지 마. 충분히 괴로워했으니 내 복수가 성공했다고……, 감히 당신 멋대로 생각하지도 마.” * 이럴 때 보세요 : 한시도 서로를 마음에서 놓은 적 없던 두 사람이 결국은 불구대천의 사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이야기를 보고 싶을 때. * 작품소개 오랜 시간 동안 연인이자 정혼자였던 한도영과 정여율. 그러나 칠 년이 지난 후, 문관을 꿈꾸던 소년이었던 한도영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중금군 좌중금지유가 되었고, 정여율은 장공주의 부마인 원성위가 되어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내도록 정여율에 대한 복수와 애증을 키워오던 한도영은 황위를 노리는 경왕에게 의탁하고, 경왕은 역모에 성공하여 황제가 된다. 한도영 역시 공을 인정받아 중금군의 수장이 되었지만, 사실 그는 역도로 몰았던 장공주의 일가식솔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부마인 정여율을 몰래 빼돌린 상태. 별원에 감금되다시피 한 정여율은 자신을 향한 한도영의 분노와 증오를 견디다 못해 도망치려다 실패하고 끝내 그의 앞에서 자결을 시도하는데... 다시 사랑을 말하기엔 원한이 너무 깊고, 그렇다고 외면하기에는 서로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것이 문제였다. * 본문발췌 “당신에게 복수하고 싶냐고?” “응.”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에게 갚아 줄 것이 있다고 여겼으니까. 자신이 겪은 괴로움, 답을 줄 사람이 사라져 영영 미제로 남은 고뇌 따위를 그 역시 겪길 바랐으니까. 한도영은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복수하고 싶어.” “그럼 차라리 제대로 된 복수를 해, 이렇게 미적지근하게 굴지 말고.” 사람 헷갈리게 굴지 말란 말을 겨우 삼켰다. 기실 정여율은 자신이 정신적으로 궁벽한 처지에 몰려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눈앞의 사람에게 언제든 매달리고 싶어질까 두려웠다. 심지어 그 사람이 제가 마음 준 유일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쉬이 벽이 허물어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래선 아니 된다는 걸 알았다. 눈앞의 저 사람이, 기대고 싶어질까 두려운 저 사람이 제 주변을 몰살했다. 제가 보는 곳에서 아내를 베어 죽였고, 일가식솔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아무리 그를 연모했다고 한들, 이제는 그래선 아니 되는 것이다. 해서 정여율은 차라리 이런 제 마음까지 온전히 얼어붙을 수 있도록 한도영이 복수를 할 거라면 꽤 본격적으로 하길 바랐다. 철저히 제 모든 것을 짓밟아 순수한 증오만이 남을 수 있도록. 등을 맞댄 다른 감정은 완전히 소멸시킬 수 있도록. 한도영은 찻잔을 내려놓았다. 그가 일어서자 운문이 어둡게 새겨진 암녹색의 장포가 덩달아 흔들렸다. 상투관의 길고 보드라운 비단 끈이 그가 고개를 숙이자 따라 흘러내려 정여율의 어깨에 닿았다. “기억나? 당신이 날 구원할 듯 굴다가 배신한 거.” 한도영의 손이 정여율
독모 : 복수의 기록
zitw · 王族/贵族 · 复仇漫画连载[작가명 수정 안내 : 작가명을 '마지'에서 'zitw'로 변경합니다.] 연왕국의 이왕자, 연해수는 사촌 형이자 연인이었던 연의준에게 배신당해 모든 것을 잃는다. 심지어 대제 황제의 후궁으로 진상되기까지 한 연해수는, 연의준을 향한 복수를 결심하고 황궁의 생활에 적응해나간다. 복수를 위해 후궁 내의 계략과 황자들 사이의 암투를 겪으며 기반을 다지는 한편, 황궁에서 입지를 굳히려 양자로 맞이한 사황자 유정우와도 가까워진다. 한편 연국과의 대제의 국경을 수비하는 황자 유정우는 용맹하고 강건한 인물로, 임무 외에는 무엇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 사내였다. 그러나 서로 목숨을 한 번씩 구해준 이후 자꾸만 연해수와 얽히던 끝에 그의 양자까지 되자, 목석같던 유정우의 마음에도 어느새 그를 향한 ‘독모(瀆冒)’가 자라나게 되는데…… 유정우에게 있어 연해수는 적국의 왕자이자 부황의 후궁, 또 제 양모(養母)였다가 어느새 제가 부리는 수서군의 군사(軍師) 연 선생이 된 자였다. 그러나 그중 유정우가 진정 바라는 모습은 단 하나도 없었다. “제 곁에 계세요, 제발. 당신을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 속에선 더는 버틸 수 없습니다.” * 본문발췌 “제 곁은 그리 좋은 자리가 아닙니다. 일전 제도에 있을 적 전하의 혼처도 알아봐 두었습니다. 전하, 채경모의 여식은 훌륭한 왕비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 여인입니다. 전하께도 좋은 배필이 될 것이고요.” “바란 적 없습니다.” “바란 적 없으시다고 한들……!” 연해수는 순간 목소리가 조금 커진 것을 깨닫고는 입을 다물었다. 마주 선 유정우의 얼굴엔 한 치 변화도 없었다. 오히려 너무 냉랭하여 시린 공기보다도 차가울 지경이었다. 한숨과 함께 엷게 비추었던 분노의 기색을 덜어낸 연해수는 말을 골랐다. “……전하의 마음을 받을 순 없습니다. 가령 전하의 마음을 받는다더라도 저는 또 숨어 지내야만 할 테지요. 어찌하여 저는 떳떳하지 못한 관계 속에서 그림자처럼 살아가야 한단 말입니까.” “대제에선 친왕비로 사내를 맞은 선례가 있습니다.” “한땐 전하를 제 양자로 두고 모비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런 제가 전하와 혼인할 순 없습니다.” “제가 독모를 저지른 배리하고 삿된 놈이 된다면 못 할 것도 없지 않겠습니까?”
애열
zitw · 初恋 · 重逢漫画连载모든 것을 바쳐 황제를 사랑했으나, 그 사랑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어야 했던 황후 아녹. 결국 아이마저 잃은 아녹은 스스로 죽음을 택한 그는 스무 살, 명왕 여재원과 혼인을 앞둔 때로 회귀한다. 어떻게든 여재원과의 혼인을 피하려 했으나 운명은 다시금 그를 명왕비라는 원래의 자리에 돌려놓았다. 다시 전생의 일이 반복되는 가운데 아녹이 할 수 있는 것은 하나, 다시는 그를 사랑하지 않는 것뿐이었다. “절 버려 주세요, 전하.” 한편, 여재원은 음인이라는 것만으로 혼인 전부터 꺼리던 ‘아녹’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하고, 그것이 단순한 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제가 이전 생에서 아녹에게 어떤 상처를 주었는지, 한편으로는 얼마나 그를 사랑했는지도. “누군가 그대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어도……. 그럼에도 그대는 그에게 한 번의 기회를 줄 것인가?” 조금씩 밝혀지는 전생에 대한 비밀, 그리고 회귀로 인해 달라지기 시작한 두 사람의 운명. 그러나 생을 되돌려서까지 모든 걸 바꾸려 했음에도 변함없는 것 하나는, 서로를 여전히 ‘애열’한다는 것이었다. *발췌 “이런다고 놓아줄 생각 없어.” “…….” “왜 떠나려는 거지?” 길게 늘어진 아녹의 머리칼 중 위쪽 반을 갈라내어 손바닥 위에 올려 둔 뒤, 여재원은 다른 손에 쥔 비단 끈으로 정성스레 묶으며 물었다. 아녹은 입술을 사리문 채 말이 없었다. 여재원의 곁에 있으면 제가 아프고 불행해지기에 그렇다는 걸, 그는 정말 모르는 걸까. 두 번의 생을 반복하고 있는데도 여재원은 절 이해하기는커녕 완전히 잘못 해석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내 곁에 있기가 그리 싫으면……, 내가 무얼 어찌해야 할까.” “…….” “무얼 어떻게 하면 널 붙잡을 수 있을까.” 기시감이 드는 질문이었다. 오래 고민할 필요 없었다. 이 질문은 아녹이 지난 칠 년, 여재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단 한 줌이라도 가지기 위해서 노력하며 매번 자문했던 것이었다. 그토록 바라 마지않을 땐 줄 생각도 없는 듯하던 마음을 어째서 지금은 주지 못해 안달인 것인가. 아녹은 시기가 어긋난 이 마음이 우습고도 허탈하여 실소를 머금었다. “아무것도요.” 한숨처럼 엷게 흘러나온 음성이 여재원의 심장을 툭 때렸다. 문득 손길이 멎었다.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전하.” “…….” “절 놓아주실 수 없다면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전하. 저는 이제 전하의 그 무엇도 되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