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르 | TIBIU

엮일 일 없던 사이
치르 · 校园 · 现代背景漫画连载난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빈 껍데기와 마찬가지였다. 가족도 오랜 친구도 내게 고백하는 많은 여자도, 모두 내 겉모습만 보고 혹은 날 동정하여 다가온 것이니까. 그럼에도 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던 내 삶은 열다섯의 어느 날 송두리째 무너졌다. 이제 모든 것이 의미 없다고 여기려 해도 결국 또 사랑을 바라는 내가 싫었다. 상처 받은 내 마음은 헤아려주지 않고 오직 당신의 뜻만 관철 시키려는 히스테릭함에 지쳐 남몰래 일탈을 즐기고 있을 때, 담벼락 모퉁이를 돌던 한 여자와 마주친다. 하얀 연기를 훌훌 날리고 있는 모습으로 마주친 사람은, 같은 반 김재희였다. 같은 반임에도 엮일 일이 크게 없던 김재희와 엮이게 된 게 이번으로 두 번째. 문제는 그때마다 내 모습에 답이 없었다는 것. 그때까지만 해도 내게 절망을 안겨줄 것 같던 너에게, 난 우습게도 위로받고 내 마음을 주었다. 세상 모든 아이가 필연적으로 갖게 되는 엄마의 사랑도 받지 못하는 내가, 과연 너에겐 사랑받을 수 있을까?
섬, 그늘망
치르 · 初恋 · 爱恨交织漫画连载※본 도서는 강압적인 관계, 가스라이팅, 비도덕적인 주인공의 가치관 등, 트라우마 혹은 호불호가 갈릴 만한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 시 유의 바랍니다. 가정엔 무관심한 아빠. 저를 사랑하면서도 증오하는 엄마. 저를 죽도록 미워하는 오빠. 무늬만 가족에 불과한 울타리 속, 유일한 숨통은 도현이었다. 처음엔 병원에서 우연히, 다음엔 오빠 친구로 우연히, 또 그다음엔 하나뿐인 쉼터로, 그리고 연인까지. 오빠가 아닌 저를 보러 매일 놀러 온다던 도현을,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해 주는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구원자 기도현만 있다면, 행복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오랜 연인의 민낯을 보기 전까진. . . . “내가 너한테 섭섭하게 한 적 있어? 좋은 옷에, 좋은 음식에, 극진하게 보살펴 줬잖아. 그런데도 부족해?” “흐윽, 아, 아니, 아으!” “나 아니면 너 이해해 주는 사람 있어? 나만큼 너 보살펴 주고 품어줄 수 있는 사람이 또 있냐고.” 아무렇지도 않게 제게 행하는 애정 표현이 너무도 익숙해서, 과연 그의 이런 사랑이 없이 살아갈 수 있을지 또다시 나약해진다. 하루에 몇 번이고 뒤바뀌는 마음에 해수는 죽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