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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화 | TI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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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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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화 · 现代背景 · 恋爱
漫画连载
다민은 조용히 한숨을 삼켰다. 경수훈이 하는 짓들 중에 뭐 하나 충격적이지 않은 일은 없었지만 이번엔 더더욱 충격적이었다. 남의 키스 현장도 아니고 남편의 키스 현장이라니. “안 들어오는 줄 알고.” 그가 손을 들어 입가를 슥슥 닦아 내더니 고개만 기울여 다민에게 아주 잠깐 시선을 던졌다. 눈싸움하듯 그의 얼굴을 마주 보고 있다가 문득 다민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단추를 풀어 놓은 그의 셔츠 깃으로 향했다. 새하얀 셔츠라 목 언저리에 파운데이션이 묻어나 얼룩진 게 튀어 보인 것이었다. 얼마나 격하게 사랑을 나누신 건지. 다민은 고개를 숙여 비소를 숨겼다. “좀 비켜요.” “근데.” 다민의 경고를 가볍게 무시한 그는 갑자기 허리를 숙여 다민의 왼쪽 어깨에 얼굴을 바짝 갖다 댔다. “이건 무슨 냄새예요? 매번 궁금했는데.” 우리가 언제부터 그런 시시한 것들을 묻고 답하는 사이였다고. “…박테리아성 악취.” 그가 고개를 돌렸다. “박테리아성 악취라고 하는 거예요. 시신에서 밴 냄새.” 의미없는 결혼이었다. 이런 걸 물을 사이도 아니었고. 그런데 언제부터였는지 경수훈의 호기심이 자꾸 신다민을 향했다. “가끔 다민 씨한테서 나는 냄새.” 다민의 눈에서는 여전히 피로감만 잔뜩 묻어났다. “이상하게 중독성이 있어, 그 냄새.” 그는 그렇게 말하며 다민의 손목을 잡지 않고 있던 다른 손으로 미간을 문질렀다. “그 냄새가 가끔 생각나요.” 마치 신다민이라는 여자에게 이제 와서 관심이라도 생긴 것처럼 구는 게 이상했다. “그때마다 다민 씨 생각이 나네.” 경수훈의 입에서 절대 나올 리가 없는 말. 우리 사이에 절대 오갈 일이 없을 만한 대화. “그게 다민 씨한테서만 나는 냄새라 그런가 봐요.” 다민은 순간 미간을 찌푸렸다. “그때마다 자꾸… 이게 서.” 그는 정말 곤란하단 얼굴로 아래를 내려다봤다. “미쳤나.” 다민의 입에서 튀어나오려던 말이 그의 입에서 먼저 나왔다. 얼핏 보기에도 바지가 터질 듯 팽팽하게 부풀어 올라 있는 그의 앞섶 위로 시선이 향했다. 그는 뜨거운 한숨을 내뱉으며 손목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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