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여주가 기억을 잃으면 [e북] 封面](/assets/default-cover.svg)
짝사랑 여주가 기억을 잃으면 [e북]
봄아리 · 浪漫奇幻 · 架空历史漫画连载왕국의 젊은 공작 비에른 에르크만에게 있어 꼭두각시 왕녀 디아나는 가장 쓰기 좋은 체스 말이었다. 조금 씻겨 주고 먹여 주고 재워 주었더니 반짝이는 눈으로 맹목적인 애정을 요구하는 멍청한 여자. 그랬던 디아나가 하루아침에 기억을 잃었다. “첫눈에 반한 것 같아. 아이센 말이야, 공작의 막냇동생.” 그 녹색 눈동자가 다른 남자를 향해 반짝이는 순간, 공작은 제 안의 무언가 뒤틀리는 것을 느끼는데……. “아이센은 경험 많은 여자가 좋대. 하지만 나는 경험이 없잖아.” “그래서요?” 기이하게 뒤틀리는 심사를 내리누르고 물었더니, 기껏 한다는 소리가, “공작이 나 좀 도와주면 안 돼?” 다른 새끼랑 뒹굴고 싶으니 제게 떡치는 법을 알려 달란 개소리였다. 첫사랑에 빠진 소녀의 것처럼 순진무구한 얼굴로, 그 파렴치한 새끼를 떠올리면서. * * * “읏, 앗, 응, 거기……!” 쿵! 쿵! 안쪽 깊은 곳을 강하게 짓찧을 때마다 허리를 휘며 교성을 지르는 그녀를 바라보는 비에른의 두 눈에 벌건 핏대가 섰다. 탑에 갇힌 여자를 꺼내어 세상을 알려 준 것은 바로 자신이었다. 그렇다면, “여기가, 좋습니까?” “응응, 거기, 좋아, 더, 더어, 흐으…….” 다른 새끼가 좋다며 수줍게 웃는 그 천진한 얼굴을 깨부수어 주는 것 또한 응당 제 몫이어야 하지 않겠나. “그럼 다시 말해 봐요, 전하. 내 좆이 좋다고.” 행위 중간에 뚝 멈추어 버린 저를 원망스러운 눈길로 쳐다보는 왕녀를 향해, 비에른은 흉포한 웃음을 터뜨리며 물었다. “아이센이 좋아요, 내 좆이 좋아요?”
봄아리 | TIB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