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예온 | TIBIU
18+북부에 겨울이 오면
하예온 · 浪漫奇幻 · 初恋漫画连载세티아 윈테리움은 하루아침에 아버지와 오빠를 잃었다. 대대로 불의 정령과의 계약자를 배출하는 윈테리움 공작가. 세티아의 가족들은 북부의 수호자라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혹독한 겨울, 마물 토벌을 나갔다 차게 식은 몸으로 돌아왔다. 남부와 북부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아이세리아 제국에서, 윈테리움의 직계만이 계약할 수 있는 불의 정령을 탐내는 황제. "소공작, 그대는 한 달 내로 3황자와 결혼식을 올리게 될 거야. 이건 황명일세." 공작위 승계 보고 겸 3황자의 생일 연회에 초대받아 방문한 수도 유니펠에서 세티아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는다. "폐하. 말씀드리기 외람되오나, 저는 이미 제롬 아이틀렌 경과 12년 전 결혼을 약속한 사이입니다." 10년을 넘게 이어져 온 소꿉친구와의 약혼이었다. "폐하의 적통인 저를 기어코 저 괴물 같은 야만인들의 공주와 결혼시킬 생각이십니까!" 황실도 손을 놓았다는 망나니, 3황자 에버렛 칼리스 아이세리아. 신이 빚은 듯 완벽한 얼굴을 제외하면 더 볼 것 없다는 말이 나도는 자였다. 결벽증이 심해 사람과 접촉하는 걸 꺼린다는 그가 기어코 첫날밤 그녀와 몸을 섞었다. “정말 내가 멈추길 원하나? 응?” “개자식…….” “뭐, 우리가 발정 난 개처럼 흘레붙는 중이긴 하지. 안 그런가, 공작?” *** 원치 않는 결혼으로 냉랭한 가운데, 윈테리움의 얼음성에 도착한 에버렛이 세티아에게 제안한다. "나는 이 촌극 같은 결혼 생활을 계속할 생각이 없어." 제국 법상 이혼이 가능한 경우는 두 가지. 혼외 자식을 낳거나, 혹은 배우자가 사망하거나. “성별 불문하고 다른 사람이 손대기만 해도 발작하다시피 하는 공이 어떻게 혼외 자식을 본다는 말입니까?” "물론, 혼외 자식을 보는 건 내가 아니라 그대가 될 거야. 제롬 아이틀렌. 그대의 전 약혼자와 말이야." *** 결혼 후 정부를 두는 건 문란한 남부인들이나 하는 짓. 부도덕한 제안에 헛웃음 치는 것도 잠시. "좋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수락하는 제롬. "너 미쳤어?" "그게 왜? 아이세리아가 개수작을 부리지 않았다면, 언젠가는 나와 결혼해 후사를 봤을 텐데." 불안정한 남북 관계와 파국으로 치닫는 관계. 그러니, 세티아는 윈테리움 공작으로서 북부를 위한 선택을 하자고 생각했다.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꿈에도 모른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