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닷(blue dot) | TI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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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매화꽃 그늘에서
블루닷(blue dot) · 初恋 · 架空历史漫画连载근대 초기. 오랜 역사를 지녔던 ‘환국’의 왕정이 붕괴되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태동기. 그 혼돈의 시대를 지휘하는 자는 바로 무반 운종루의 젊은 가주, 이휘. 그는 누구보다 빨리 변화의 흐름을 읽고 재물을 모아 거부가 되었고 환국의 새로운 의회도, 새로운 왕도 두려워하는 권력을 거머쥐었다. 그러므로 아무도 몰라야만 한다. 그가 가진 가장 귀중한 보물이 죽었다고 알려진 환국의 마지막 공주 '이화'라는 것을. 공주였다는 기억마저 잃은 채, 제 여종인 '예화'로서 살아가는 그녀를 그가 그 무엇보다 가장 소중히 품고 있다는 사실을. 그러므로 제 공주를 누구에게도 내어줄 수 없다. “예화 말일세. 종년치곤 입성이 꽤 좋아 보여. 아무리 운종루의 위세가 대단하다지만, 종년이 비단옷에 금실 댕기라니. 자네는 저 아이에게 꽤 관대한 주인인가 봐?” 그녀의 옛 정혼자가 주위에서 얼쩡댄다고 해도. “내 정혼녀도 아마 예화 나이와 같을 걸세. 올해 스물하나가 되었고, 예화처럼 눈이 아름다웠지. 백옥같은 피부에 가만빛을 풀어놓은 비색처럼 잊기 힘든 눈동자라, 뭐 하나 다르지 않으니 저 아이에게 저절로 시선이 가지 않겠나.” “더는 못 들어주겠군. 정혼자는 잘 찾아보게. 그러나 내 종년은 사사로이 불러내지 말도록.” 복권된 새 왕실에서 실종된 공주를 찾아 헤매도. “그 종년이 자네에게 특별한가 본데?” “당연한 소리를 하는군.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내 종년 아닌가.” 배꽃보다 희고 매화보다 붉어 곱디고운 예화는 오롯이 그만의 것이기에. [작품 중에서] “그리 단속해도 음전치 못하고 사내를 홀려 대니 성가셔.” 그는 눈물이 차오른 발그레한 눈가를 혀끝으로 핥았다. “종년이 이리 혀 놀림이 음탕하니, 네 주인이 밤잠을 설치는 것이다.” 예화는 입안에 가득 담긴 정을 뱉지도 삼키지도 못하고 망설였다. “삼켜야지.” 고매한 선비라 칭송받는 주인이 고집스럽게 요구했다. 예화는 눈을 질끈 감고 미지근한 정을 삼켰다. 그 모습을 주인은 머릿속에서 무언가 팟 하고 끊긴 것처럼 낯선 모습으로 응시했다. 눈빛이 짐승처럼 번들거렸다.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백야산에 산다는 맹수처럼 사나운 시선이었다. “좆 달린 새끼들이 네게 원하는 게 뭔 줄 아느냐?” “……으흡!” 휘는 다시 허리를 쳐올리며 이를 악물었다. “네 치마 속을 어찌하면 들출지 그 생각밖에 없거든.” 휘의 눈빛은 풀지 못한 욕정으로 사나웠고, “네가 몸을 열어야 하는 사내는 나뿐이다.” 서산에 떠오른 달빛이 매화꽃 그늘에 걸려들 때까지 휘는 예화를 놓아주지 않았다.
꽃등
블루닷(blue dot) · 初恋 · 架空历史漫画连载*이 작품은 가상시대물로 등장하는 인물, 지명 및 사건 등은 역사적 사실과는 무관한 창작입니다. “첫눈에 내 여인임을 알아보았으니, 마땅히 내가 가져야지.” 손이 귀한 집에 귀하디귀한 고명딸로 태어난 솔영. 그녀는 반가 여식이라면 누구나 사모한다는 좌랑 민자형과 혼담을 의논 중이나 민자형을 만날 때마다 왜인지 꺼림칙하다. 어느 날, 솔영은 민자형의 사냥터를 헤매다 그만 과녁이 되어 죽을 위험인 남노를 마주하고 혼약자에게 그만 들킬 뻔했다. 말을 하지 못 하는 거대한 덩치의 남노는 대신 화살에 맞아가며 그녀를 구했으니, 솔영은 자꾸만 그 노비가 떠올라 밤잠을 설친다. 모든 것이 솔영을 오랫동안 지켜봐 온 그의 집착에서 나온 것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선. [본문 중에서] 번개가 쳤다. 방안에 불이 들며 희디흰 살빛이 한순간 무산의 눈에 담겼다. 낮고 굵은 음성이 번개와 함께 울렸다. “미천한 이 사내로도 괜찮은가.”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는 잠시간 무산은 말라죽을 것 같은 눈빛을 하고 있었다. “저도……당신을 원해요.” “그게 무슨 뜻인 줄 아는 건가?” 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무산이 그녀의 발목을 잡고 치마 속에 손을 밀어 넣었다. “뭘 아는데? 네 작은 구멍에 이 사내의 좆이 들어가는 겁니다.” 무산의 집요한 시선에는 굶주림처럼 오래된 갈증이 서려 있었다. “……무섭지 않아. 이제 무산은 제 서방님이나 다름없어요.” 어둠 속에서 그녀를 집요히 응시하는 눈빛에 뜨거운 불씨가 터졌다. 작은 입술이 살짝 벌어졌다. 두툼한 혀가 조심스럽게 밀려들었다. “하아…….” 솔영은 파르르 떨며 그를 밀어내려 했으나 뒷머리를 잡은 손에 단단히 힘이 들어가며 더욱 깊게 파고들었다. 느리지만 완곡히 얽혀들었다. 지나치게 야릇하였다. “이제부터 제게 익숙해져야 합니다.” 여전히 방안은 어두웠지만 그의 얼굴은 또렷이 보였다. 무산은 느릿하게 옷을 벗기 시작했다. “내 몸에도 익숙해져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