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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로 | TI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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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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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部作品
펜촉이 원고지를 벗어날 때
이월로 · 现代背景 · 初恋
漫画连载
* 이 소설은 허구이며, 실제 존재하는 인물, 단체, 기관, 사건 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 본 작품은 연출을 위하여 게시글 등 일부 맞춤법을 준수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작품 이용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근데 선배님이 정욕에 휩쓸리는 건 보고 싶어요.” “그게 네가 원하는 거야?” 언론사에서 불명예스럽게 해고된 27살의 이연운. 그는 한 소설가의 보조 일을 맡아 달라는 제의를 받고 찾아간 자리에서 10년 전 짝사랑했던 선배 진성하와 다시 마주친다. 게다가 과거 연운의 고백에 아무 반응도 없던 진성하가 이번엔 열렬히 구애까지 하기 시작했다. “우리 집에 들어와서 살아. 다음 살 곳을 찾을 때까지만.” “무의미한 친절, 동정, 그렇게 받아들여도 돼. 넌 계속 벽을 쌓아. 난 계속 증명할 테니까. 내일도 올게.” '이 선배님이 드디어 미치셨나…….' 무시하고 싶지만 자꾸만 그에게로 마음이 기우는 걸 막을 수가 없다.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기껏 떠올린 묘수는 욕정으로 마음을 뒤덮는 것이었다. 대신 키스만 빼고. “나도 남자인 걸 자각하고 말하는 게 좋겠어.” “그럼 같은 남자인 걸 잘 알고 있는 선배는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네요.” “못 멈출 수 있어.” “한번 시험해 봐요.” 그런데 그랬던 것이. 어느 틈엔가 두 사람은 서로의 세상을 둘러싸고 있던 벽을 깨부수고 서로의 색으로 물들여 가기 시작한다. * * * “……근데 선배님이 정욕에 휩쓸리는 건 보고 싶어요.” 쉽게 말해 마음은 필요 없으니 몸만 내놓으란 얘기였다. 끌리는 건 어쩔 수 없으니 차라리 육체적 관계로 그 마음을 덮어 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런 연운의 속내 따위 모르는 진성하에겐 충격이 더할 터였다. 어두운 응접실 조명 아래에서 진성하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났다. “그게 네가 원하는 거야?” “네.” “……어제도. 그래서 그랬던 거야?” 진성하도 계속 의식하고 있었는지 지금 발언과 어제 일을 결부시켜 생각했다. 사실 이즈음 연운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알기 힘들었다. 취기로 흐릿한 와중에도 확실한 것은 지금 당장 진성하를 만지고 싶단 욕구였다. 오직 그것만이 명료했다. 그렇기에 연운은 다른 것은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맞아요.” 무릎에 놓여 있던 진성하의 손가락이 미세하게 움찔했다. 이를 깍 깨물었는지 턱 근육이 굳어 보였다. 잠시 뒤 고개를 옆으로 떨궜다. 무언가가 몹시 분한 듯 눈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있었다. “마음대로 해.” 연운은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자리에서 튀어 오르듯 일어났다. 그리고 진성하의 무릎 위에 올라타 팔을 목에 휘감았다. 진성하의 단단한 허벅지 근육이 엉치뼈에 닿았다. 들썩이자 두 사람의 배가 맞닿았다. 연운은 열감 때문에 어질어질한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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