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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빈 | TI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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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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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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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品
1 部作品
타이탄 아룸 [e북]
나빈 · 悬疑 · 现代背景
漫画连载
마지막 남은 가족이었던 어머니마저 돌아가셨다. 그렇게 이재우는 혼자가 되었다. 어머니가 남긴 유언에 따라 연고 하나 없는 섬마을의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게 된 재우는 입관을 앞두고 기절하듯 잠들고 만다. 그리고 일어났을 때, 그가 알던 세상은 사라져 있었다. 적어도 이 섬 안에서만큼은. 다행히 형을 안다는 낯선 남자 계공진이 좀비 천지가 된 장례식장 안에서 재우를 도와주었고, 두 사람은 섬 밖으로 나가는 길이 끊겼다는 것을 알게 된다. 멀쩡했던 일상이 갑자기 사라져버리고, 어제까지만 해도 사람이었던 이가 좀비 같은 괴물로 변해버린 지옥 같은 섬에 갇혀버린 이재우와 계공진. 다행이 조폭인 공진의 압도적인 무력으로 두 사람은 생존을 이어가고, 그러던 중 위기를 함께 넘긴 동료애는 조금씩 명도와 채도를 달리하며 둘의 마음을 동시에 뒤흔든다. 적어도 서로가 있으면 더 이상은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 외롭지 않을 것 같았다. 명문대 휴학생인 재우와 무식하고 폭력적인 공진은 어느 하나 어울리는 구석이 없는 완전히 다른 세계의 사람이었으나, 그렇게 둘은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되었다. “우리 둘 다 뒈져도 재우 탓 안 할게.” * 본문발췌 맨발 아래로 그의 단단한 허벅지가 느껴지자 이재우는 아무 저항 없이 그저 숨을 참았다. 하체에서는 제가 허벅지를 밟는 듯한 모습으로 모자라 마디마디가 불거진 계공진의 손가락이 발목을 감싸자 이재우가 아랫입술을 짓씹었다. “……형.” “응.” “아니에요. 신경 안 쓰셔도 돼요.” 왜 제게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고 묻고 싶었다. 만난 지 이틀이나 되었나? 계공진은 ‘군림’이라는 단어를 기본값으로 갖고 태어난 사람같이 굴다가도 서슴없이 이재우를 챙겼다. 과할 정도로. “잡아.” 정수리를 내려다보면서 하던 고민은 더 길어지지 못했다. 멀뚱히 허공을 떠돌고 있는 이재우의 손을 계공진이 그 스스로의 어깨 위로 올리자 생각이 멈췄다. 한쪽 발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몸이 중심을 잃고 기울어지면 자연스럽게 계공진에게로 무게가 쏠렸다. “으, 흐윽…….” 이상한 긴장감도 잠시였다. 이재우는 자칫 입술이 찢어질 정도로 꽉 물었다. 진물과 피가 엉겨 붙은 환부를 일회용 알코올 소독 거즈가 지나가자 꽉 문 입에서 고통의 신음이 질질 샜다. “너 울어?” “안, 우는데. ……헉.” “이래도?” “흐으, 형……. 살살.” 소독약이 상처에 스며들 때마다 괴롭히는 쓰라림과 따가움에 계공진의 어깨를 손아귀로 잡아 눌렀다. 승모근을 압박하는 손길에 계공진이 작게 웃었다. “어쭈. 손에 힘은 왜 들어가지? 형 어깨 부러뜨리려고?” “아, 아뇨…….” 말과는 달리 눈가가 축축해지는 이재우의 형상에 웃는 소리가 금방 공중으로 흩어졌다.
漫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