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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가게의 주인님! [e북]
밀닝 · 喜剧 · 现代背景漫画连载그 구멍가게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이를테면 너무 어린 나이에 자신의 독특한 성벽을 깨우친 탓에 언제든 꿈에 그리던 변태의 길을 갈 준비가 된 순박한 사장이라든가. 어느 날인가부터 별 볼 일 없는 구멍가게에 드나들기 시작한, 누가 봐도 뒷세계를 살아가는 험한 인상의 사내들이라든가. 늦은 밤이면 구멍가게의 아래에서 들려오는 수상한 소리라든가. 그러나 그중에서도 제일 이상, 아니 특별한 것은 은은한 변태미를 흘리고 다니는 젊은 사장에게 꽂혀버린 잘생긴 아저씨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상적인(?) 조폭의 길을 걷던 성욱은, 어느 날 제보를 하나 받는다. 조직에 배신자가 있는데, 그들이 무준이 운영하는 구멍가게를 통해 일을 도모하는 중이라는 것. 대체 어떤 간덩이가 부은 놈이 그런 짓에 숟가락을 얹나 싶어 찾아갔더니, 해맑고 맹해 보이는 어린 놈 하나가 지가 사장이란다. 이 새끼 정체가 뭔가 하며 근처에 두고 감시 겸 동태를 살피려는데, 돌아가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저를 보며 겁을 먹는 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근데 뭐라고? 뭘 해달라고? 철썩-. “후으, 읏…… 아…….” * 본문발췌 “음…… 그래, 요즘 애들은 다 늙은 아저씨가 놀자 그러면 싫지?” “아뇨! 그런 건 절대 아니고요! 집에 가봐야 해서요. 하하…….” “아아. 그래. 본가 사나 봐?” “넵.” “근처?” “넵.” 순 거짓말이었다. 집에 가면 아무도 없다. 혼자 산 지 좀 됐다. 무준은 하지도 못하는 거짓말을 하며 눈알을 데굴데굴 굴렸다. 지갑을 쥔 손에 땀이 찼고, 머릿속에는 온통 자리를 떠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남자가 무준을 지그시 보고는 빙긋 웃었다. “무준아.” “네?” 무준이 어색하게 따라 웃자 남자의 눈썹이 작게 꿈틀거렸다. 그는 술을 안주도 없이 삼키더니 무준의 턱을 잡아 고개를 돌렸다. 그리곤 눈이 반달로 접혔다. “아저씨한테 거짓말하면 다 들키는데.” “…….” “혼난다?” 그 말에 자동으로 전신에 힘이 풀리고, 제 귀엔 쿵쾅대는 심장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저 멀리 어딘가에서 제게 위험하다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밀닝 | TIB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