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내 죽음을 안다면
항로 · 现代背景 · 甜宠漫画连载아버지의 도박 빚으로 인해 어머니는 도망치듯 집을 나갔고, 술에 취해 길거리를 활보하던 멍청한 아버지는 차에 치여 죽어버렸다. 부모가 없는 고아가 되었으나, 혼자가 되진 않았다. 아직 지켜야 하는 동생들이 있었으니까. 그러니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선 이 비루한 삶을 기꺼이 이어 나가야만 했다. “위암입니다. 이 상태로는 수술이든, 항암 치료든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그 결과가 죽음인 줄 알았더라면, 이토록 미련하게 살진 않았을 텐데. 아니, 차라리 이것으로 나의 불행이 다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누가 너 보고 내래? 돈 빌린 네 동생한테 청구하고 있잖아. 돈이 없으면 신장이라도 떼서 줘야지.” “오, 오빠! 나 좀 살려줘······!” “아니면 네 몸이라도 팔던가.” 세상은 기어이 내게 인간이길 포기하라 말했다. 부모가 진 빚을 갚다가 죽을병에 걸리고, 철없는 동생들의 비행에 몸이 팔렸으니, 이젠 세상의 그 무엇도 나를 살게 하지 못할 것이라 장담했다. 덜컹! 마침내 나는 난간 위에 올라 아슬아슬하게 한쪽 다리를 허공에 띄웠다. 그리고 무게 중심을 천천히, 조금씩 앞으로. 그다음은 역시 추락이었다. 당신이 나를 잡아 세우지만 않았더라면. * 작중 인물, 지역, 단체, 기업명 등은 실제와 무관함을 밝힙니다. * 작중 언급되는 의료용어 및 지식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 본 작품은 강압적, 폭력적 관계가 묘사되오니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항로 | TIB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