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은 | TIBIU
18+족쇄
도하은 · 初恋 · 架空历史漫画连载“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아씨.” 그녀는 이런 날을 꿈꾸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토록 잔인하게는 아니었다. 오랜 시간 끝에 마주한 소년은 완연한 사내가 되어 있었으며, 또한 그녀의 조국(祖國)을 침략한 적국(敵國)의 황제가 되어 있었다. 귓가를 간질이는 핏빛 속삭임을 들으며 그녀는 직감했다. “아씨.” “보고 싶었습니다.” “아주 많이.” 그럼에도 그는 또다시 제 족쇄가 되리라는 것을.
뱀독
도하은 · 初恋 · 架空历史漫画连载그 겨울, 양반집에서 곱게 자란 규수는 공주가 되었다. 그러나 혼기를 앞둔 그녀와 정혼한 이들은 이유 없이 유명을 달리했고, 왕은 더 이상 그녀를 귀애할 수 없었다. 사내를 잡아먹는 년. 더러운 오명이 붙은 공주를 궁에서 치워 버리고 싶었다. 그리하여 왕은 팔도에서 이름난 용한 만신(萬神)과의 대화를 통해 공주의 거취를 정했다. 그러니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이한 혼례였다. 그러나 실상은 혼례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 안개만 자욱하게 깔린 신당에서, 신랑도 하객도 없이 치러진 혼례. 그녀는 신에게 바치는 제물이었다. “금일 밤, 안으로 드는 이가 있을 겁니다. 그분을 받드시면 됩니다, 공주자가.” 밤에 신당으로 드는 이는 인간인가, 귀(鬼)인가, 아니면…그녀를 살려줄 구원자인가.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야.” “혼례를 치를 밤에 낭군이 신부와 함께 무어 있겠나.” “난, 죽여달라고 했소.” “글쎄. 그게 과연 네 진심일까.” 그녀는 죽고 싶었다. 사실은, 누구보다 살고 싶었다. “살려줄까.” 그리하여 그의 손을 잡았다. “삼칠일.” “…….” “그 날들의 밤을 내게 주면 된다.” 제 몸을 대가로 내어주고서. 시린 칼날 같은 사내의 입술을 받아들일 때까지도 그녀는 알지 못했다. 사현. 그 이름이 그녀를 나락으로 이끄는 독이었음을.
18+짝사랑의 결말
도하은 · 现代背景 · 浪漫喜剧漫画连载잘나 빠진 얼굴, 완벽한 몸, 다정한 성격. 송하영이 기태진을 좋아하게 되는 건 지극히고 필연적인 일이었다. 보상받을 수 없는 마음이란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겨우, 겨우 이제 묻으려고 하고 있는데. “너, 너 진짜 미쳤어?” “어. 안 그래도 나도 내가 미친 거 같더라고.” 제 이름을 부르며 은밀한 시간을 보내는 그를 목격하고 말았다. “사춘기 애도 아니고 이 나이에 몽정까지 했는데 이게 미친 게 아니면 뭐겠어.” 아무렇지 않게 태진의 입에서 줄줄 흘러나오는 상스러운 말이 이제는 꿈인 건지 현실인 건지도 구분이 가질 않았다. “아. 물론 상대는 너였어, 하영아.” 정말로 기태진이 미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