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로로 | TIBIU

밤의 흔적
7월의로로 · 契约爱情 · 恋爱漫画连载“왜, 다른 새끼 씨라도 돼?” “……저는 그런 뜻이…….” “낳길 바란다면 내 곁에서 낳아. 네 배 속에 있는 애가 누구 씨인지 내 눈으로 똑똑히 확인해야겠으니까.” * 첫사랑과의 계약 연애, 그 끝은 임신이었다. 하지만 수현은 진실을 알릴 수가 없었다. 우리에겐 정해진 길이 있으니까. “긁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는데. 내가 원해. 너를.” “또 약점 잡아 절 흔들 건가요? 죄송하지만, 이제 그런 일로는 잡혀 드릴 생각 없습니다.” 수현이 날을 세우자 태주가 소리 없이 웃었다. 상대를 긴장하게 만드는 예리한 웃음이었다. “아니. 이제 와 그건 번거롭지.” “…….” “편한 방법이 얼마든지 있는데. 가령.” 남자의 입술 끝에 희미한 조소가 걸렸다. “네 몸에게 물어본다던가.” 파르르 떨리는 입술을 깨물며 수현이 고개를 돌렸지만, 그는 기어이 그녀를 농락했다. “어떻게 생각해? 난 대답을 들은 것 같은데.”
18+나쁜 소원
7월의로로 · 现代背景 · 黑道漫画连载“일 끝나고 뭐 합니까?” 평범한 유나의 삶에 끼어든 의문의 남자. 그는 언제 봐도 범상치 않은 남자였다. 압도적인 키와 피지컬. 나른하면서도 싸늘한 눈매. 눈에 닿는 그 무엇 하나도 평범한 게 없어서 자꾸 눈길이 가는 사람. 유나는 제 인생에 처음 나타난 네잎클로버 같은 남자에게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 * * “오늘 구해 주신 은혜는 꼭 갚을게요. 제가 별로 해 드릴 건 없겠지만, 그래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은혜?” 묵직하고 낮게 울리는 음성이 심장 속에 작은 파동을 일으켰다. 단순한 단어인데 남자가 나직이 내뱉는 순간 묘하게 퇴폐적으로 들려 피부가 간질거렸다. “네네. 아니면 제가 소원 하나 들어드릴까요? 제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그가 손가락으로 제 턱을 지그시 당겼다. 시선이 맞닿은 것뿐인데 숨 막히는 긴장감이 그녀를 잠식했다. “소원…….” 입술에 시선이 오래 머물렀을 때, 유나는 작게 침을 삼켰다. 무턱대고 소원이라니. 조금 위험한 발언이었을까. 남자의 목소리는 탁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욕망을 숨기지 않는 그 음성에, 유나는 듣지 않았어도 소원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필시 그것은 나쁜 소원이리라.
봄의 절정
7월의로로 · 契约爱情 · 占有欲/嫉妒漫画连载“우리가 하는 게 연애는 아니니, 미리 합의를 좀 합시다.” 아이를 빨리 낳자 말하던 서도혁은 단정하고 깔끔했다. 결혼이 아니라 계약을 하러 온 사람처럼. 그는 남편이라기보다 정중한 타인 같아 보였다. “그래도, 쓰레기는 안 될게.” 어쩌면 그 말을 믿었던 것일까. 드문드문 이어지던 다정함에 조금씩 마음을 기대다 보니 그와의 밤 역시 다정할 줄 알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러기 쉽지 않은데. 민연주 씨 남자에 꽤 소질 있어요.” 그는 연주에게 지독한 수치심을 안겨 주었다. 온기쁨이었던 배 속의 아이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여전히. *** “안 하고 싶어요. 싫어요.” “늘.” “…….” “싫다면서.” 서도혁이 작게 웃었다. “결국 좋아하는 거 아니었나.” 연주가 고개를 저었다. “뭐든 반대로 말하는 여자이니.” “…….” “그 말을 어떻게 믿을까.” 연주는 있는 힘껏 그를 밀어냈다. 그리고 3개월간 내내 생각했던 말을 입 밖으로 뱉었다. ""우리, 이혼해요. 다 끝났잖아요."" 그런데 남자가 웃는다. ""연주야"" 겨우 그런 말이냐는 듯 ""임신은 다시 하면 돼"" 깔끔한 무시였다. *** 단 한순간이라도 내게 진심인 적이 있었을까? 장난감 취급 당하는 것도 모르고 바보 같이 다 내줘버린 마음이 끝내 길을 잃었다. 그러니 딱 한 번. 마지막으로 한 번만, 나도 당신을 기만하기로 한다. 나 역시 당신에게 상처를 안겨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