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 TIBIU
18+개처럼 짖어봐
심장마비 · 校园 · 现代背景漫画连载전학생이 왔다. 지수는 자신과 똑같은 표정으로 늘 자신을 쳐다보는 소년이 아주 싫었다. 세상만사에 아무런 관심도 없어 보이는 그런 무심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볼 때면, 감추고 싶은 제 마음 깊숙한 욕망을 들켜버린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기분 나빴다. 지옥 같은 1학년이 지나가고, 2학년이 되었다. 김해든과 다른 반이 되었다는 안도감도 잠시, 입주 가정부가 된 엄마 때문에 성북동의 저택에서 또다시 마주하게 된다. 그러니까 김해든과 한 지붕 아래에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너…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 “네가 날 보고 웃었잖아.” 김해든이 인생에 끼어든 순간부터 엉망이던 인생이 더욱 엉망이 되었다. 늘, 어느 순간이든, 어딜 가나 김해든이 있었고, 김해든이 자신을 방해했다. “난… 네가 싫어.” 그래서 지수는 김해든이 너무 싫었다. 그래서 벗어났다. 도망갔다. 그건 최악의 선택이었다. ** “이왕 빌 거 제대로 빌어봐. 지수야.” 잠시 떨어진 입술 사이가 금방이라도 다시 부딪힐 것처럼 아슬아슬하다. 살짝살짝 입술이 스칠 때마다 형용할 수 없는 야릇한 감각에 저도 모르게 흠칫, 흠칫, 몸이 떨렸다. 해든이 지수의 어깨를 눌렀다. “싹싹 빌어.” 강제적으로 무릎이 꿇려진 지수가 고갤 정면으로 들자 바지 앞섶 틈새로 껄떡이는 해든의 거대한 성기가 보였다. “그래야 내가 흥분되잖아.” 고고한 마음과 달리 몸은 이미 그에게 길들어져서 천박하게 반응해버린다. 저 자신이 본능에 집어 삼켜진 짐승 같아서 혐오스러웠다. 그 순간 지수는 혀를 깨물고 죽고만 싶었다. “개처럼 빌어봐.” 칼날 같은 그의 목소리가 심장에 박혔다. 낮고도 그윽한 목소리로 한없이 잔인하게 말했다. “아니면, 개처럼 짖어보든가.”
곱게 먹히진 않겠습니다
심장마비 · 现代背景 · 黑道漫画连载엄마는 도박에 미쳐 빚만 남기고 도망갔고, 하나뿐인 남동생마저 죽었다. 이렇게 팔려갈 순 없었다. 혼자 남겨진 소운은 살아남기 위해 죽은 남동생 소민의 행세를 하기로 결심한다. “이 조직에 들어가게 해 줘.” “…….” “뭐든지 다 할게요.” 하지만 빚을 갚기 위해 선택한 조직원 생활은 녹록하지 않았다.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물은 엎질러졌다. “생긴 게 딱 뒤나 핥아 주게 생겼군.” 이 시궁창 같은 곳에서, 이런 취급을 받더라도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했다. 여자인 걸 들키면 안 됐다. *** 거침없는 손길로 젖가슴을 짓이기듯 확인하던 그가 픽 하고 바람 빠진 웃음을 흘렸다. “이런 걸 달고 용케도 잘 숨겼네.” “…….” “밑에도 확인해 봐야 되나. 진짠지.” 질끈 감은 눈 사이로 기어코 뜨거운 눈물이 새어 나왔다. 그녀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생각해 보려 했으나 모든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잘못되어서……. 어느 것 하나도 되짚을 수 없었다. “응? 소민아. 지금 내 심정이, 씨발….” “…….” “얼마나 개 같은지 네가 알까.” 난 네가 남자여도 상관없다고 애써 생각했는데. 허탈하게 내뱉는 그의 목소리가 끝내 무너지고야 말았다.
배드 페인팅
심장마비 · 现代背景 · 黑道漫画连载6개월간 그의 저택에서 지낼 것. 아무것도 궁금해하지 말고 시키는 것만 할 것. 1층 오른쪽 맨 끝방에 들어가선 안 될 것. 계약의 조건은 별거 없었다. 2억이라는 돈과 맞바꾸기엔 퍽 나쁘지 않았다. [거울 앞에 서.] 남자에게서 문자가 왔다. 그가 왜 거울 앞에 서라는지, 영문을 몰랐으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거울을 찾았다. 작업실의 가운데에 들어설 즈음, 검은 가벽이 그녀의 앞을 막았다. 외딴 섬처럼 생뚱맞게 튀어나온 가벽 한쪽 면, 거기에 전면으로 거울이 있었다. 기묘한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멍청하게 서서 뭐해.” 어쩌면 이제야 그가 본색을 드러내는 건지도 모른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일지도. 거기까지 생각을 마치자마자, 등줄기를 타고 섬뜩한 기운이 타고 내렸다. “간단해. 내 예술품이 되면 돼.” 그의 끔찍한 예술품. 그러니까, 김서원은 깊은 수렁에 빠진 것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