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희 | TIBIU
![그녀의 모든 것[개정판] 封面](/assets/default-cover.svg)
그녀의 모든 것[개정판]
신윤희 · 现代背景 · 浪漫喜剧漫画连载오랜 세월 사람들의 관심 밖에서 엎드려 있던 노마리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것은 그녀의 더욱 다듬어졌을 연기력도 아니요, 여섯 살 난 앳된 어린 시절에도 고혹적이란 평을 듣던 그 붉은 입술과 까맣고 매혹적인 눈매 때문도 아니었다. 바로 그녀의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그 주인공이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살짝 스치듯 보이긴 했으나―그래서 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나!―하얀 밥사발을 엎어놓은 듯 볼록한 가슴이 그 주요 이유였다. 한때 잘나가는 아역배우였으나 지금은 대중의 기억에서 지워진 여배우, 노마리. 다시 한 번 주어진 기회, 열심히 노력해서 연기파로 인정받고 싶지만, 세상과 최진원이 그녀에게 원하는 것은 몸매 좋은 덤 블론드일 뿐이다. “리, 리얼리티 쇼? 그럼 영화가 아니란 말이에요?!” 창백하다 못해 하얗게 질려 버린 얼굴은 핏기가 하나도 없었다. 아랫입술을 어찌나 꽉 깨물었는지 붉은 핏빛마저 감돌았다. 충격에 빠진 마리를 보면서 진원은 배알이 뒤틀리는 것 같았다. ‘왜, 고상한 영화가 아니라 천박한 TV 쇼라고 생각하니까 그 잘나신 배우 자존심에 금이라도 가? 하, 이 여자가 정말!’
그녀를 위해
신윤희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저 입술에 피부를 대어 본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가만히 손가락을 갖다 대었다. 달콤한 한숨을 쉬듯 아랫입술이 살포시 벌어졌다. 순간 채원은 그 위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맛있다. 이 남자의 입술은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달콤하고 맛있다. 처음엔 그저 잠시 대어만 볼 요량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머릿속으로 그리던 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짜릿한 느낌에 채원은 도저히 입술을 뗄 수 없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입술을 떼고 살짝 고개를 들어 거리를 두고 바라보았다. 규칙적이고 고른 숨소리. 가늘게 떨리면서도 굳게 감은 눈. 아직도 깊이 잠들어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가 모른다는 사실에 다시금 용기가 솟았다. 더 크고 대담하게. 감싸듯 동환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다시 덮었다. 그리곤 혀로 동환의 아랫입술을 눌러 살짝 벌렸다. 조금 벌어진 틈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자신의 혀를 들이밀었다. 채원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이상한 유언. ‘엄마의 집’을 지키기 위해 그 유언을 따라야 하는 채원과 변호사 자격으로 그것을 지켜보는 동환. 차갑기만 한 아버지와 새엄마, 그리고 이복언니, 세 사람과 고통스러운 동거가 시작된다. 그리고 채원을 사랑하면서도 몰랐던 자신의 미련함을 깨달은 동환은 이제 그녀의 사랑을 되찾고 싶어 한다.![열병[외전증보판] 封面](/assets/default-cover.svg)
열병[외전증보판]
신윤희 · 现代背景 · 重逢漫画连载강하윤…… 당신을 보면 내 몸은 달아오른다. 뜨거운 열기가 살갗으로 스며와 진득한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당신을 갖고 싶어. 온몸이 타는 것처럼 목이 마르고 손이 떨리는 지독한 갈증. 이 지독한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민해인…… 너의 달콤한 체취, 희고 보드라운 살결을 보면 난 한 마리 짐승이 된다. 피에 굶주린 야수. 너희 그 희고 보드라운 살결을 씹어 먹고, 뜨겁고 달콤한 피를 모조리 마셔 버리고 싶다. 너희 입에서 신음이 흐르고, 울음이 터져도 이 맹목적인 야수를 막을 수는 없다. 온몸을 감싸는 흥분, 미열, 쾌감. 그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 남자를 알게 된 순간부터 그녀는 오로지 강하윤만을 원했다. 이 지독한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눈을 감고 있어도, 아무리 깊은 어둠에 묻혀 있어도 하윤의 손길이 어디에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거침없이 온몸을 만지는 그 손길에 그녀의 몸이 떨렸고, 정신은 아찔해져만 갔다. 거칠게 밀고 들어오는 하윤의 몸짓에 떠밀린 해인의 등 뒤로 딱딱한 차체가 닿았다. 머리를 젖히자, 차가운 유리창의 냉기가 고스란히 흘러 들어왔다. 그녀의 몸은 이렇게 뜨거운데, 아직도 끝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