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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 | TI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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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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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品
2 部作品
사랑은 아니라고 해도
재인 · 现代背景 · 初恋
漫画连载
“백만 달러를 주지. 네가 일 년간 내 약혼녀 대리를 해 주는 조건이야.” 도망치듯 도착한 낯선 타국, 케토. 그곳에서 근근이 살아가던 은하에게 룸메이트의 약혼자, 차기헌이 내민 제안은 위험했지만 그만큼 퍽 달콤했다. “약혼녀가 아니라 아내 대리겠군. 정확히 말하자면.” 죽은 룸메이트의 이름으로 그의 가짜 신부가 되는 것. 달가운 제안은 아니었으나, 은하는 이대로 절망 속에서 모든 걸 포기한 채 죽고 싶지는 않았다. 희망을 향해 달려가다 등 뒤에서 총을 맞아 죽을지언정 희망 속에서 죽고 싶었다. “잊지 마. 네가 누구인지. 네가 지금부터 영위하는 삶은 진짜 네 것이 아니라는 걸. 너는 그저 흉내 내는 배우에 불과하니까. 네 진짜 모습은 이거야.” 설사 그게 조각상처럼 완벽한 외양 속엔 정제되지 않은 날것을 담고 있는, 이 위험한 남자의 곁이라 할지라도. * * * 사랑은 아니었다. 아니, 사랑이길 바란 적도 없었다. 은하가 바란 것은 그저 평범한 삶이었다. 남들처럼 미래를 꿈꾸며 사는 삶. 하지만……. “왜 매번 내게 그렇게 허락을 구하는 거예요. 솔직히 말해서 당신이 나를 가진다고 해도 계약 위반은 아닐 텐데요.” “…내 마지막 방어선이거든.” 남자의 시선이 은하의 목 아래로 흐르듯 내려갔다. 시선만으로도 낱낱이 범해지는 기분에 은하는 숨을 멈췄다. “내가 허락하면 당신은 어떻게 되는 건데요?” “함락.” “허락 안 하면요?” “…항복.” 고저 없는 음성이 은하의 가슴을 뒤흔들었다. 위험했다. 언제부턴가 그녀가 꿈꾸는 미래엔 차기헌이 있었다. 그의 곁에만 있을 수 있다면 뭐든 상관없었다. 비록, 그의 마음이…… 사랑은 아니라고 해도.
漫画
페이퍼 와이프
재인 · 恋爱 · 몸정>맘정
漫画连载
때때로 백무영은 이해온의 불행을 바랐다. 너무 불행해서, 사는 게 너무 고단해서 다시 제게로 돌아오기를. 그러나 이렇게 다시 마주하게 될 줄은 예상치 못했다. “내 아이 돌려줘요.” 해온의 떨리는 목소리가 11월의 차가운 빗소리에 녹아들었다. “아이?” 미간을 찌푸린 무영의 시선이 저를 겨눈 칼끝에 무심히 닿았다. 아니, 정확히는 칼을 쥔 해온의 손목을 보고 있었다. 모기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할 것 같은 가느다란 손목의 희고 깨끗한 피부는 여전했다. 무영은 애써 묵은 기억을 떨치려는 듯 엄지손톱으로 짙은 눈썹을 느른히 문질렀다. “그, 그래요. 아이만 돌려주면… 돌아가겠어요.” 해온의 창백한 얼굴을 타고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본 무영은 싸늘히 창밖을 응시했다. 쏴아아- 장대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다. 오늘 아침 기상예보에서는 이 비가 그치면 겨울이 온다고 했다. 그러나 이 비와 함께 무영을 찾아온 것은 5년 전 이혼한 아내였다. 그것도 불행이 물씬한 얼굴로. 그런데.... 아이라고?
漫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