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디언 | TIBIU

두더지 아가씨 이네트
비리디언 · 浪漫奇幻 · 架空历史漫画连载뻔뻔한 데다 염치도 없는 소매치기. 젠체하는 데다 저만 아는 공작. 이네트와 칼리언의 만남은 최악이었다. “놓았다가 또 도망가면 어쩌려고.” “……도망가지 않아요.” “그 말을 어떻게 믿지?”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일단 제 설명부터 들어 보시고―.” “소매치기 아가씨 말을 들어줄 필욘 없겠지.” 4년 전, 보물고 열쇠를 소매치기 당한 칼리언 클라이스트 공작은 바이제 백작가 영애로 돌아온 소매치기 이네트와 다시 한번 마주친다. 열쇠를 돌려받기 위한 칼리언과 그를 피해 다니는 이네트. 얽히는 오해 속, 두 사람은 스캔들을 잠재우려 결혼을 결심한다. * “당신은 항상 내 신경을 건드려.” “…….” “그리고 나는 후계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했고. 그렇지?” 칼리언이 말하는 바는 분명했다. 이네트는 어린애가 아니었고, 귀족 간의 결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잘 알고 있었다. 칼리언이 느긋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입고 있던 셔츠를 벗어 던졌다. “피하지 말라고 했잖아.” “…….” “달아나지도 말고.” 뜨거운 손이 곧장 그녀의 옷 속을 파고들었다.
번쩍, 하고 전율이 흘렀다
비리디언 · 浪漫奇幻 · 王族/贵族漫画连载“어떤 삶을 원하는지 말해 보십시오. 원하는 것을 이루어 드릴 테니.” 리디아 라니스터는 카이얀 비텔스 대공의 질문에 할 말을 잃었다. 제 삶이 어디로 흘러갈지 알지 못했지만, 딱히 불만이 있지도 않았다. 그게 잘못이었을까? 황제의 사생아로 쥐 죽은 듯 살았던 스무 살의 리디아는, 황제의 명령으로 카이얀과 결혼하기 위해 대공령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연히 열여덟 살의 황녀의 삶으로 회귀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이전 삶의 결혼상대자였던 카이얀과 만나게 된다. 직접 만난 대공은 이상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꾸만 어떤 삶을 살고 싶으냐 물었고, 리디아는 답을 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번쩍, 하고 전율이 흐르는 순간, 리디아는 생각했다. 이번만큼은, 정말로 행복해지고 싶다고. 가상시대물, 서양풍, 왕족/귀족, 회귀/타임슬립물,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소유욕/독점욕/질투, 직진남, 절륜남, 까칠남, 냉정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상처녀, 외유내강, 순진녀, 다정녀, 여주중심, 이야기중심, 성장물
이제는 내가 울 차례였다
비리디언 · 现代背景 · 浪漫奇幻漫画连载“그렇게 찾아 헤매던 게 어째서 지금 내 눈앞에 있을까?” 카히르의 말이, 칼날처럼 내 가슴을 난도질했다. 3년 만에 만난 카히르의 눈에는 나를 향한 분노와 혐오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짓씹듯 내뱉는 말 하나하나가 날카로운 송곳처럼 나를 후벼팠다. 절대로 울지 않는 것이 내 장점이건만, 나는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도 들지 못했다. ‘레아.’ ‘…….’ ‘지금 당장은 너와 함께 도망칠 수 없어.’ 누군가 칼로 심장을 내리찍는 것만 같았다. ‘……그렇지만 내가 후작을 죽여줄게.’ 이후,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그 새파란 눈동자는 시린 얼음 조각만 같았고 넓고 단단한 어깨는 잔인하게 나를 짓눌렀다. 이제는, 내가 울 차례였다.
어느 날, 악마가 찾아왔다
비리디언 · 浪漫奇幻 · 架空历史漫画连载폭풍우 치는 깊은 밤, 아버지가 사내 하나를 데려왔다. 조각처럼 아름답고 악마처럼 매력적인 사내를. “……카일 에른스트라고 합니다.” 보랏빛 눈동자가 짙어진 순간, 누구든 그에게 시선을 뺏겼고 가까워지길 바랐다. 사랑에 빠진 눈빛을 한 아가씨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이곳에서 그를 싫어하는 건 오직 나 하나뿐이었다. * “그렇게 쉽게 놓아줄 순 없죠.” 나를 보는 카일의 눈빛은 고요하기만 했다. “지금부터 우리는 연인이 되는 겁니다. 계약이 끝나기 전까지 당신 맘을 얻는다면 나의 승리, 넘어오지 않는다면 당신의 승리입니다.” “…….” “도망친다면 나는 계약과 관계없이 당신을 쫓을 겁니다. 나를 벗어나선 살 수 없게 말이에요.” 농담이라기엔 너무나 지독한 말이었다. 이 악마는 내 인생을 망치고도 모자라 제멋대로 나를 휘두르려 하고 있었다. “……당신은 제정신이 아니에요.” “나도 알아요, 디에나.” 카일이 입꼬리를 올리며 근사하게 웃었다. 나는 혐오감을 감추지 않은 채,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를 사랑하지 않는 것만큼 쉬운 일은 내게 없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