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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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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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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오빠는 개XX
신시율 · 初恋 · 契约爱情
漫画连载
모든 것이 그의 계략임을 그땐 알지 못했다. 승낙일까 거절일까. 그의 답이 어느 쪽이든 두려운 건 마찬가지였다. “이 밤에 결혼하자고 찾아올 줄은 몰랐는데.” 현관문 앞에 기대선 채 남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느슨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눈이 비를 맞아 흠뻑 젖은 이서의 몸을 훑어 내렸다. “저 잘해요. 그게 뭐든 빨리 배우고 뒤처지지도 않아요.” 원하는 걸 쉽게 쥐여주지 않을 그였기에, 이서가 긴장감을 역력히 드러내며 말하자 그가 안으로 들어오라는 듯 옆으로 비켜섰다. 이서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현관 경계선에 발을 디뎠을 때, 그가 뻗은 팔에 가로막혔다. 의아한 얼굴로 돌아보니 그가 눈썹을 들어 올렸다. “집이 젖는 걸 선호하지 않아서.” 비를 맞고 온 게 문제였을까. “여기서 벗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제가 윗옷 안에 아무것도 안 입어서요.” “내가 그것도 모를까.” “…….” “잘한다면서. 벗어보라고요, 송이서 씨.” 1년. 애초에 눈 딱 감고 1년만 견디자는 마음으로 그를 찾아온 것이었다. 소중한 것을 다신 빼앗길 일 없게 흙길에서 나가고 싶어서. 이서는 떨리는 손끝으로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이 남자만은 품으면 안 된다는 것도 모르고.
漫画
신시율 | TIB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