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 TIBIU
18+아폴론의 장미 [e북]
칼로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본 작품의 시공간적 배경 및 인물, 사건은 모두 허구입니다. ※수와 제3자의 관계 묘사 및 폭력 표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객의 기억을 모티브로 향수를 만드는 조향사 이안 리드. 실은 어린 시절 기억을 잃고 비밀요원으로 길러진 이안의 위장 신분이다. 일 년 전, 테러 조직 ‘검은 혜성’의 폭발 사고에 휘말려 휴직한 후로는 홀로 사건의 진실을 뒤쫓고 있다. 흐린 가을날 향수 부티크를 찾아온 낯선 손님은 위험해 보인다. 완벽하게 이안의 취향이지만 재수 없는 무기상 카일 밴더빌트. 이안은 향수를 빌미로 접근하는 남자를 경계하면서도 강하게 끌린다. “야. 2달러 줄 테니까 옷 벗을래?” 이안은 놈의 목적을 캐 보려고 하지만 상대는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데. 교묘하게 도발하는 남자와 탐색을 거듭하는 사이, 불타는 도시에는 신흥 종교와 관련된 약물까지 퍼진다. 이안의 직감이 경고한다. 그 남자도 자신만큼이나 어두운 비밀을 가지고 있다고. “왜 널 안 때리는 줄 알아? 껍데기가 취향이라 손 안 대는 거야.” “남자한테 좀 끌렸다고 화약 냄새를 담배 냄새로 착각하고 싶었나?” 혐오와 갈망 속에서 서로 쫓고 쫓기는 게임은 치열해지고, 누가 먼저 굴복할지 신경전이 벌어진다. 공허하던 이안의 삶에 예정된 것처럼 밀려드는 남자의 족쇄 같은 시선. 마침내 그가 서로를 걸 거래를 제안한다. “넌 고통을 받아야 해. 가짜 고통이 아니라 진짜 고통을.” * 본문발췌 경련하는 입술에 일그러진 미소가 걸렸다. 이안이 입술 모양만으로 속삭였다. —너. 카일은 손아귀를 살짝 느슨하게 했다. 이안이 콜록거리고 캑캑대며 갈라진 웃음을 터뜨렸다. 그 웃음은 기이한 승리감에 차 있었다. “터널에, 콜록, 있던, 큭, 테러…범이지. 하하, 컥, 그럴 줄, 흑, 알았어.” 실로 전무후무한 상대였다. 이안을 헝겊 인형처럼 제압하고 흔들 수 있는 이는 없었다. 아마 앞으로도 이 남자 외엔 없을 것이다. “커헉, 흑, 나, 그때도, 하아… 이렇게 섰었어.” 이안이 히죽 농담을 지껄였다. 목 졸린 고통으로 인한 생리적 눈물이, 탁기가 가시고 이제 위험하게 반짝이는 눈가에서 한 줄기 흘러내렸다. 카일의 머릿속에서 무언가 뚝 끊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