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 TIBIU

처음부터 너였다
도시락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처음 만났을 때부터,처음부터, 너였다. 열성 오메가인 베일은 정부의 단속으로 인해 불법적인 루트로 구매하던 억제제를 더 이상 구하기 힘들어지자 오랜 고민끝에,결국 기관검사를 받기로 결심한다.하염없이 결과를 기다리던 베일에게 의사는 특이 체질에 맞는 억제제 처방을 위한 추가 검사를 제안해온다. 그렇게 별도로 안내받은 곳으로 들어서는데 이상하게도 의사가 아닌 낯선 남자들과 만나게 된다.‘어떤’ 알파와 98%의 매칭을 보인다며 계약을 ‘권유’하는 수상한 인물들.협박과 다름 없는 권유에 이끌려 매칭 상대의 사진을 확인하게 되는데 이미 제가 아는 사람임을 알고 놀라고 만다.하지만 그가 과거 알던 그 사람은 알파가 아닌 오메가였는데…. [미리보기] “소란스러운 걸 싫어하십니다. 불면증으로 오래 고생하신 분이라, 소음과 빛에도 예민하신 편이죠. 편한 상대는 아닐 겁니다. 아니, 어느 정도 적응이 될 때까지는 많이 힘드실 겁니다.” “…네.” “이유 없이 사람을 힘들게 하거나, 괴롭히는 분은 아니니 그 점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반면에 딱히 다정한 성격도 아니라 감정적으로 무언가를 기대하시게 되면 생각보다 많이… 외로우실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베일님은 그분만 상대하셔야 하니까요.” “네, 기억해 두겠습니다…….” “이런 계약을 무릅쓸 만큼 중요한 분이고, 중요한 일입니다. 가문을 대표해 다시 한번 모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표정을 가다듬고 정중히 부탁해오는 모습을 보던 베일이 어떤 답도 주지 못하고 잠시 침묵하는 사이, 인사를 마친 데릭이 상대의 프로필이 담겨있을 게 분명한 서류를 넘겨준다. 재차 요구하는 폼이 의아하긴 했지만, 가만히 건네받았다. 데릭이 방 한쪽에 준비된 트레이 쪽으로 자리를 옮기며 자연스레 자리를 비켜준다. 차를 따라내는 모습에서 눈길을 거둔 베일이 주어진 서류철을 열어보기 시작한다. 어떤 사람이라도 상관없을 상황이었다. 이런 절차가 아무 의미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직접 만나기 전에 알아둬야 할 사항이 있다면 확인해두자는 마음이었다. 두어 장이 포개진 서류의 한쪽 귀퉁이로 삐죽 나온 사진의 끄트머리가 보였다. 어제 본 것보다 훨씬 큰 사이즈의 사진처럼 보였다. 자연스레 서류보다 사진 쪽으로 먼저 손이 가 슬쩍 당겨 보니 서서히 상대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제 본 이력사항에 엄지손톱만 하게 붙어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사진이었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사진 속에는 남자의 우아한 상반신 컷이 담겨있었다. 회의실인지 서재인지 모를 곳을 배경으로 어두운 오크색 가죽 소파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는 남자의 모습. 의욕 없는 마음처럼 초점 없이 흐릿했던 베일의 동공이 일순 확장하며 남자의 얼굴 위를 배회한다. 점점 커지는 동공이 속절없이 흔들렸고 숨이 콱 막혀오는 충격에 그대로 얼어붙었다. 주변의 모든 것을 소멸시키듯 정면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눈빛에 순간 눈앞이 캄캄하게 물들어갔다. 공기가 멈춘 듯 조여드는 귓가로 쇳소리 같은 이명이 파고들었다. 새카맣게 타들어 가는 화염이 통각처럼 덮쳐왔다. 저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까맣게 죽어가며 비명을 질러대는 소리. 제가 버텨온 9년이란 시간이 허망하게 무너져 내리는 소리. 쏟아져 내릴 듯 통곡하는 눈동자가 필사적으로 서류를 훑어본다. 그리고 그 절박한 눈길의 끝에 이름 하나가 걸려들었다. ‘키안 레너드.’ 키안……. 제 가슴에 숨처럼 새겨져 있는 그 이름. 무슨 이유에선지 성은 달랐지만, 제가 알고 있는 키안이 틀림없었다. 믿어지지 않는 상황에 머릿속은 이미 과부하가 걸려 버린 상태였다. 이럴 순 없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죽도록 보고 싶었지만 만나서도 안 되고, 만날 수도 없던 사람이 사진 속에서 저를 고요히 쏘아보고 있었다. 들숨마저 조여오는 긴장 속에서 가까스로 떠오른 생각은 도망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의 제 모습을 보여줄 수도, 보여줘서도 안 될 일이었다. 그건 너무… 감당할 수 없는 가혹함이었다. 사진을 든 채 유난히 미동 없는 베일의 모습이 이상하다 싶었는지 양손에 찻잔을 들고 다가
나를 믿어요
도시락 · 初恋 · 单恋漫画连载어느 날 돌연 유학을 선언한 아루. 사회경험도 없는 데다 내성적인 탓에 주변의 걱정과 우려가 크지만, 본인의 의지가 너무나 확고하다. 오랫동안 친동생처럼 곁을 지켜온 태오가 그런 아루를 이해시키고 설득하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속내를 알 수 없는 눈빛이 심상치 않다. 숨죽인 채 아루만 바라보며 지내왔던 시간들, 이제야 비로소 아루에게 다가가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난 형 꺼야.” 단지, 너 하나만 보이던 순간들. 사랑하지만 믿음 없는 태오와, 믿음은 있지만 사랑 않는 아루의 아장아장 밀당성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