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솜 | TIBIU
18+개의 습성
브리솜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본 작품은 선정적인 단어, 기구를 이용하는 행위, 호불호가 있는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선배는 개예요. 고등학교 시절, 해강에게 보낸 경솔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마지막 메시지였다. 일방적으로 차인만큼 일부러 상처 주고 싶었다. 그런 해강을 뜻밖의 관계로 다시 만날 줄은 몰랐다. 언니의 친구로, 신세 지게 된 집주인으로. 살면서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보은아. 나 개 맞아." 해강은 보은이 보냈던 메시지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싱글거리는 모습에 되레 당황한 쪽은 보은이였다. 괜히 애매한 호감을 품었다가 모든 게 어그러질까 두려웠다. 그의 눈빛과 몸짓, 목소리 모두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아득한 그리움이었으니까. *** “거기 더러운, 아읏, 이제 그만 핥아요. 기분이 너무 이상해…….” “개는 원래 잘 핥아, 보은아. 제일 맛있는 건 집에다 숨겨 두고.” 자신을 개라 칭해도 불쾌해하긴커녕 인정까지 한 해강이었다. 그 사실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보은의 아래에 찰거머리처럼 붙어 떨어질 줄 몰랐다. 몰랐던 쾌감에 보은은 몸서리쳤다. 그가 이와 입술을 써서 섬약한 곳을 듬뿍 빨아들이는 통에 아래가 아예 흐무러질 것만 같았다. “나한테 실컷 풀어. 쌓였다면서.” 낮은 목소리를 들을수록 명치에서 낯선 감정이 일렁거렸다. 완전히 돌아 버린 까만 눈동자가 보은을 헤집듯 달라붙었다. 부드럽고 물컹한 혀가 무방비하게 열린 입을 깊게 비집고 들어왔다. 일말의 조심스러움조차 사라진 거친 입맞춤이었다. 격양된 해강의 감정을 대변하듯이. "이렇게 막 굴릴 거면 그냥 날 주지 그랬어. 괜히 참았잖아. 고상한 선배 말고 개새끼나 할 걸." 해강은 제 집으로 맞아들인 보은이 기꺼웠다. 접근하면 안 된다는 불문율을 제 손으로 깨 버려도 상관이 없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보은에게 전하고 싶었다. 개는 절대로, 첫 주인을 잊지 못한다고.
18+탁정
브리솜 · 现代背景 · 黑道漫画连载※ 본 작품에는 가상의 미술 작품, 비도덕적인 인물, 선정적인 단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탁정[託情] : 정을 붙이다. 남자는 잿빛 진눈깨비와 함께 찾아왔다. 평생 이름도 모르고 살던 친부의 딸 연기를 해달라는 기묘한 제안을 하면서. 행운인지 아닌지 구분할 필요조차 없었다. 단영은 돈이 절실했으니까. 정작 마음을 뒤흔드는 건 다른 존재였다. “갓 태어난 새끼 오리알아? 알에서 나오면 처음 본 존재만 졸졸 쫓아다닌다더라. 그게 뭐든 간에.” 승조가 무심한 표정으로 핸들을 돌리며 말을 이었다. “너도 별다른 것 없어. 앞으로 사회생활 하면 진심으로 도와주고 챙겨줄 사람 많아.” “…….” “나 같은 사람은 비싼 술 먹고 싶을 때나 연락하는 거야.” “그럼 지금 사주세요, 술.” 미숙한 모든 오감이 확언하고 있었다. 당신은 내 까만 안락함이라고. 누더기 같은 현실을 잠시 잊게 할 정도로 근사한. * * * “저거……다 들어가요?” “저거라니. 아저씨 자지보고 서운하게.” 승조가 단영의 허리를 잡고 지그시 내리눌렀다.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 한번 확인해보면 알지.” 진짜로, 몸 안으로 아저씨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맨 살갗을 문대면서, 젖은 땀이 뒤섞이면서. 본능적으로 어떤 일상적인 행동으로도 이런 만족은 얻을 수 없으리란 직감이 뒤따라왔다. 큼직한 손이 단영의 아랫배를 더듬었다. “반 밖에 안 먹었는데도 이렇게 불룩해졌네.” 만족감이 묻어나는 승조의 낮은 목소리가 목울대를 긁으며 올라왔다. “한번 맞춰봐. 네가 술 마시고 싶은 거 참는 게 어려운지, 아니면 내가 씹하고 싶은 거 참는 게 어려운지.” 사실은 전부 가지고 싶었다. 티 하나 없는 뽀얗고 흰 살결도, 부드러운 머리칼도, 삶의 체념이 투명하게 덧입혀진 오묘한 눈망울도. 생각할수록 견딜 수가 없었다. 이 부드러운 육신이 다른 남자 손아귀에 범해진다니. 겨우 단영에게 손대길 멈췄던 일련의 이유가 바스러진다. 단영이 어떤 개 같은 새끼랑 붙어먹는다면 그래, 그럼 내가 그 개 같은 새낄 하면 되지 않겠는가. 샛말갛게 빛나던 샛별 주위를 빙빙 돌며 보호해주는 척하다가 난데없이 통째로 집어 삼켜버린 탐욕스러운 블랙홀이라도 된 것만 같았다.
열과 성을 다해
브리솜 · 职场 · 现代背景漫画连载결혼식을 앞두고 파혼당할 줄은 몰랐다. 사내 휴게실에서 듣게 된 최악의 환승 이별. 게다가, “이제 나가도 됩니까?”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차이는 순간 탕비실 안에서 모든 것을 듣고 있었던 남자. “커피 마시러 왔다가 한참 갇혀 있었네. 이거 뭐 듣다 보니 심각한 상황 같아서 나갈 수도 없고.” 그는 신조그룹에 입사한 직원이라면 누구인지 모를 수가 없는 위치의 사람, 조건민 부사장이었다. “외람되지만 이번 일은 못 본 일로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사장님.” 그때까지만 해도 스쳐 지나갈 거라고 생각하던 타인이었다. “지금 류 과장이 내 흥미를 엄청 끄는 거 알아요? 나는 까칠한 여자도 꽤 좋아하는 편이라.” 보여서는 안 될 치부를 들킨 것 같아 그의 묘한 관심을 애써 모른 척 했었다. 가장 약해진 순간을 두 번째로 들키기 전까지는... “복수하고 싶어요?” 건민은 이마로 흘러내린 다해의 머리카락을 천천히 귀 뒤로 넘겨주며 물었다. “어쩌면 내가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대신 각오는 하는 게 좋고.” * * * “전 남친이 많이 안 사랑해줬어요? 엄청 민감한데.” 제 몸속으로 깊숙이 침범하는 일부가 믿기지 않았다. 치받힐 때마다 생전 겪어보지 못한 감각들이 몸을 두드렸다.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 역시 그렇게 생각할 터였다. “그렇게 깨물면 피 나요. 내 건데.” 건민이 엄지손가락으로 촉촉한 다해의 입술을 천천히 매만지며 속삭였다. 분명 복수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속내를 알 수 없는 남자의 말에 위태로운 한숨을 한 번, 또 두 번 내쉬었다. 내쉴수록 깊어지는 관능의 쾌감이 불안감마저 부드럽게 지워나가는 듯했다. 감당하지 못할 아픔으로 휘청거릴 때 나타난 남자는 우연이 아니었다.
18+흔드는 오빠 친구
브리솜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경모의 첫사랑은 친구 오빠라는 견고한 방어막 속으로 자취를 감춰 버렸다. 친오빠의 사고 이후 예전 같은 완벽한 오빠와 동생 사이로 돌아간 것이다. 첫 경험도 해 보지 못하고. “향수도 바꿔, 옷 입는 스타일도 바꿔. 우리 모모 많이 변했다.” 그의 말에 약이 오르고, 슬프고, 화가 났다. 차라리 친하지 않은 남이었다면 아예 안 보고 살면 되는데. 그러면 가슴이 덜 아팠을 텐데. 오늘은 꼭 통보할 생각이었다. 하나만 빼고 전부 다 관대한 남자에게. “오빠, 나 남자 친구 만들 거야.” 그 한마디에 내내 다정하던 인찬의 눈동자가 놀라우리만치 서늘하게 변했다. “……내가 잘못 들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