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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레 | TI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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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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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레 · 现代背景 · 三角关系
漫画连载
※본 도서는 불륜, 배뇨플 등의 소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네가 그딴 쓰레기 같은 자식이랑 살게 됐는데, 내가 어떻게 걱정을 안 해?” 친조모의 지독한 학대 속에서 자란 사희. 그녀는 할머니의 뜻에 따라 지저분한 소문을 가진 재혁과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 전에 내가 한 말 기억하지? 너도 만나고 싶은 사람 있으면 만나, 자유롭게. 네가 누굴 만나든 간섭 안 하니까.” 결혼 후 재혁은 사희와 함께 사는 집에 여자를 끌어들인다. 극도로 억압된 삶을 살아온 사희는 남편의 섹스 장면을 보며 기이한 욕망이 깨어나는 것을 느낀다. “할머니가 있을 땐 아무것도 못 했어요. 근데 이제는…… 제가 하고 싶었던 걸 다 할 수 있어요. 자유롭게…….” 할머니에게서 완전히 벗어난 사희는 변하기 시작한다. 이제, 자신의 진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싶은 한 여자와 사랑을 갈구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 *** “이것도 할머니한테 교육받은 건가? 남편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잠들지 말고 계속 기다리라고?” “…….” “보통 몇 시까지 기다리는 거지? 내가 안 들어오는 날에 아예 밤을 새우진 않을 거 아니야.” 재혁의 입매가 비뚜름하게 솟았다. 어디에도 없을 현모양처처럼 굴고 있지만, 사실 이 여자의 안은 텅 비어 있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그 사실이 더 깊게 각인되고 있었다. 아마 내일부터 김사희의 뇌에 다른 남자의 이름을 남편으로 입력해 놓으면, 그녀는 지금 제게 하는 것을 그 남자에게 똑같이 하겠지. 역시 이런 인형 따위가 아니라 적어도 좀 더 사람답게 구는 걸 집에 뒀어야 했는데. 그럼 이렇게 이유 모를 짜증에 오래 시달리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궁금하네.” 재혁이 돌연 사희의 팔을 확 잡아당겼다. 가늘고 작은 여체가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쉽게 딸려 왔다.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 뭘 어디까지 교육받았을지.” 그가 고개를 숙이자, 그녀의 하얀 얼굴 위로 그림자가 드리웠다. 숨결이 섞일 만큼 거리가 가까워졌다. 조금만 더 움직이면 입술이 닿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무슨 뜻인지 못 알아들었어? 보지 조이는 교육도 제대로 받았냐고 물은 거야. 남편이 좆 물려 주는데도 목석처럼 굴면 다른 거 다 잘해 봤자 쓸모없는데.” 저 빌어먹게 단정한 얼굴을 조금이라도 흩트려 놓고 싶었다. 그러나 사희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긴 지금, 오히려 동요하고 있는 건 그 자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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