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도화 | TIBIU

이매의 신부
나래도화 · 重生 · 初恋漫画连载[다 알게 되는 수가 있다. 그것이 하늘님이 네게 베푼 온정이니라.] “개소리” 임의 환생을 기다리며 염라대왕과 마을 처단을 약속한 채, 서낭신으로 살아온 지도 300년. 아름답지만 괴팍한 서낭신 허휘영은 드디어 환생한 임, 구은수를 만나게 된다. 전생의 기억은 없지만, 아무렴 어떠랴. 그저 예쁘고 고운 내 님이랑 오손도손 한평생 살면 그만이었다. “휘…휘영 서방님.” “예, 저 여기 있습니다.” 순수한 머릿속이 신 님을 위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서방을 불러 준다. “어쩜 이리도 예쁘십니까?” 쪽, 촉, 쫍 거리는 소리가 서낭신의 거처에서 떠날 줄 모르니, 그리 행복한 날들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거라!” 염라대왕의 계략에 구은수가 사라지자 허휘영은 마을을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허휘영이 또다시 연인을 잃었다는 상실감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사이, 염라대왕은 허휘영을 잡아들일 것을 명한다. * * * “휘영아.” 무엇보다 허휘영이라는 천생연분을 이리 만났다. “앞으로 무엇을 보든, 날 미워하지 않을 거지요?” 어쩌면 생에 수많은 일들 중 유일한 꽃이 아닐까. 염라대왕의 계략 덕에 전생과 전전생의 기억을 찾은 구은수는 허휘영과 함께 삼도천으로 향한다. 그들이 몰랐던, 그리고 감추었던 기억을 되찾도록 하늘 님이 인도해 주리라.
미지와의 조우
나래도화 · 悬疑 · 现代背景漫画连载* 본 작품에는 작품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일부 연출 및 이모티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본 작품에는 신체 훼손 등의 일부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호텔 이용객을 위한 안내서} ... 이곳은 다양한 사람들이 묶여 있는 관계로 다소 혼란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아래 주의 사항을 숙지 하시어 떠나는 날까지 편안하고 러브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쌍둥이 동생 대신 사채업자에게 납치되어 온 김규서. 눈을 떠 보니 호텔 방 안. 그리고 이상한 안내서와 자꾸만 보이는 환각, 사라지는 사람들. “이두 형, 나랑 여기서 도망쳐요.” 이 괴이한 호텔을 이상하게 많이 알고 있는 304호 남자 이이두. “그래. 우리 토끼. 어디로 도망가고 싶어?” 이상한 줄은 알았지만, 미친놈이었을 줄이야. 하지만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아야 했던 규서는 이두와 손을 잡게 된다. “도망가면 안 돼, 규서야. 그럼, 형이.” 푹! 퍽, 퍼억! 푹, 푹! “끝까지 쫓아가서 네 발목을 잘라 버릴지도 몰라.” 호텔도 이상하고 미친놈은 더 날뛰고. 그 와중에 누군가의 일기장을 발견하는 규서. 어쩐지 탈출이 아니라 점점 이곳에 스며드는 것만 같다. 과연 이 호텔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 * * 물컹하고 질긴 것을 자르고, 찢고, 내던지는 소리가 들렸다. 흡사 도축장에 들어온 것 같은……. 등 뒤의 소란을 보지 않아도 살육의 현장이란 걸 모를 수가 없었다. 흐앙. 울고 싶다. 그런데 너무 무서워서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차라리 기절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다. 기절했다 깨어났을 때가 더 무섭다. 눈 떴는데 거꾸로 매달려 있다면 끔찍할 것이다. 자신은 여기서 죽을 이유가 없다! 나는 잘못한 게 없어! “난, 죄가 없어! 없다고!” 덜컹, 덜컹, 덜커덕. 정신이 무너지는 중일까. 문을 사정없이 두들기며 마구 흔들던 그 순간. 등줄기로 소름이 돋아나며 머리카락이 쭈뼛거렸다. 조용. 기묘할 정도의 침묵. 그리고 누군가, 질척한 바닥을 두드리며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흐으…… 흐으…….” 생전 들어 본 적 없는 숨소리가 규서의 귓가를 쩌렁쩌렁 울렸다. 이게 제 숨소리라는 걸 망각했다. 하릴없이 손잡이를 붙잡고 있는 손이 덜덜 떨리며 달그락, 달그락 듣기 싫은 소음을 일으켰다. 처벅처벅. 빗물이 고인 웅덩이를 하염없이 걸어오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억겁의 세월도 끝이 있기 마련. 걸음 소리가 바로 등 뒤에서 우뚝 멈췄다. 공포에 잠식된 눈알이 흘끗 옆을 쳐다봤다가 질끈 감겼다. 난생처음 보는 도끼날 끝에서 핏물이 뚝, 뚜욱 떨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