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민희 | TIBIU
18+어설픈 탈덕의 결말
레민희 · 浪漫奇幻 · 初恋漫画连载※ 본 작품에는 노골적인 표현 및 강압적인 관계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귀한 금발 벽안 황자님을 덕질하는 황도의 평민, 미아. 성덕이 되겠다는 집념으로 황립 아카데미에 입학해 크리스 전하의 후배가 되지만, 최애와 말 한 번 섞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은 어긋나기만 한다. 설상가상으로, 그와 황위 계승권을 다투는 쌍둥이 황녀의 부하가 되기까지. “그래도 좋아할 거예요. 답장 못 받아도 괜찮아요. 미움받아도... 괜찮아요.” 열렬하고 절절했던 12년 덕질에 종지부를 찍게 만든 건, 주제넘은 하룻밤을 보내고 마주한 그의 차디찬 영혼이었다. “크리스 전하, 안녕히.” 도피성 유학을 떠나기 전날, 미아는 부치지 않은 연서(=흑역사)가 담긴 틴 케이스를 강에 버렸다. 그것이, 한발 늦게 돌아 버린 구 최애의 손에 흘러들 줄도 모르고. * * * “너는 이 나를, 저스틴 세르비오의 대용품으로 써먹고 있잖아. 3년 전, 나랑 보낸 그 밤부터.” 자신의 정부가 된 평민 여자를 무도하게 밀어붙이면서, 크리스는 비틀린 미소를 입가에 걸었다. 그 집요한 시선의 종착지는, 그녀의 밑에 깔아 놓은 편지였다. “어때. 네가 좋아하는 남자를 대용품으로 지우는 소감이.” 미아는 하마터면 이렇게 받아칠 뻔했다. ‘지금 당신이, 당신 스스로를 지우고 있거든?’ 하지만 이 남자의 터무니없는 오해를 바로잡은들, 달라지는 건 없을 터였다. 여전히 저와 그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 그가 조만간 에본윙 공녀와 결혼할 거란 사실. 미아는 그의 수중에 남은 틴 케이스의 주접 편지, 그와의 남은 밀회 횟수를 헤아렸다. 나는 당신을 알지만, 당신은 나를 몰랐던 때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그녀가 바라는 탈덕의 결말이었다. 12년 만에 탈덕한 여자와, 한발 늦게 입덕한 남자의 덕질 역전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