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비 | TIBIU
18+잠자리 한 번에 산신을 길들였습니다
한결비 · 浪漫奇幻 · 逆后宫漫画连载천령산의 잔혹한 산신 ‘류’에게 제물로 바쳐진 서나. 처음 그를 마주한 날, 그녀는 그저 살고 싶다는 일념으로 매달렸다. 그러나, “제물에겐 선택권 따윈 없다. 내가 취하느냐, 버리느냐. 그 둘 중 하나일 뿐이지.” 돌아온 것은 냉혹한 선언뿐이었다. 죽음의 그림자가 목전까지 드리워진 그 순간, 서나의 몸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금단의 힘이 깨어났다. 만령지주(萬靈之主). 신조차 복속시키는 절대적 권능. 상황은 단숨에 뒤집혔다. 서나는 자신을 취하려던 산신의 목에 되려 사슬을 채워 버렸고, 오만했던 신은 그녀의 종으로 전락했다. 그렇게 완벽한 승리라 믿었던 찰나, 잔인한 운명이 다시금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이 빌어먹을 권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재앙과도 같은 그와의 ‘잠자리’가 필수라는 것. *** “그동안 잘도 숨어 있더니, 왜 이제야 돌아온 거지? 내 정기가 필요했나?” 류는 서나의 위로 느릿하게 몸을 겹쳐오며, 예민한 귓바퀴를 혀끝으로 훑어 내렸다. 뜨거운 숨결이 닿을 때마다 서나의 어깨가 속절없이 움찔거렸다. “그것보단… 산신님이랑 대화를 좀 하고 싶어서요…….” “그럼 이건 이쯤에서 그만두고, 대화나 할까?” 그의 말에 서나의 고개가 홱 돌아갔다. 즐거워 죽겠다는 듯 피식거리는 류의 눈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놀리니까 재밌으세요?” “그러게. 처음엔 그저 그랬는데, 오늘은 꽤 재미있군. 어떤 벌을 줄까 고민했는데, 지금 줘야겠어.” 역전된 관계 속에서, 이제는 종이 된 신이 그녀의 허리를 강하게 낚아채며 뒤틀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