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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캔 | TI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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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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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미 리타이어 히어로!
74캔 · 浪漫奇幻 · 初恋
漫画连载
#로맨스판타지 #쌍방구원 #은퇴한용사남주 #조용히살고싶은남주 #한량남주 #복직이싫은남주 #혼혈서큐버스여주 #인간이되고싶은여주 #용사덕후여주 #은근밝히는여주 #남주시점다수 "당신이 바라는 건 뭐든 해 줄 수 있어." 마왕으로부터 세상을 구한 뒤 조용히 은퇴해 시골 마을에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던 카터. 그런 그에게 서큐버스 혼혈인 벨라가 찾아와 용사의 힘으로 자신을 온전한 인간으로 만들어 달라고 한다. 그는 벨라에게 새로운 용사를 소개시켜주려고 하지만, 어느새 그녀와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미리보기] 용사가 되고 수많은 상실을 겪었다. 모두가 죽었다. 얼굴조차 모르는 부모도, 이제는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첫사랑도, 자신을 이끌어 준 스승도, 고난을 함께 헤쳐 나간 수많은 동료도 이제 이곳에 없다. 모두 나를 떠나 신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들을 거둔 신에게 몇 번이고 물었다. 어째서 나에게만 이렇게 매섭게 구냐고. 그러면서 어째서 나에게 감정이라는 것을 주었고, 완벽하지 못한 인간에게 어째서 완벽한 신의 권능을 주었냐고. 소중한 이들의 죽음은 모두 완벽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었다. 내가 인간이기에 생긴 세계의 균열에 그들은 휘말려 죽었다. “벨라.” “….” “당신이 바라는 건 뭐든 해 줄 수 있어.” “….” “그러니 나와 함께 가 줄 수 있을까.” 습한 몸 한 쌍 사이로 그의 깊은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언뜻 듣기에는 평소와 같은 목소리였지만, 벨라는 그가 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올려 그를 바라봤으나, 그의 젖은 머리카락이 눈을 가려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벨라는 그가 그렇게 애원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벨라는 그를 위해 이곳에 왔다. 그 행동의 동기가 어떠하든 목적은 변하지 않는다. 그녀가 그를 거부하는 일은 없다. 그를 거부하는 것은, 그녀의 인생을 거부하는 것과 같은 것이니까. “당신만큼은 절대로 죽지 않게 해 줄게. 죽지 않겠다고 내게 약속만 해 준다면….” 벨라를 어떠한 사람이라고 정의하는 것은 어렵다. 아마 시간이 걸려도 그녀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녀조차 잃는다면 자신은 더 이상 세상을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 그녀는 희망이었다. 판도라의 상자에서 모든 재앙이 빠져나가고 가장 마지막에 남은 희망과 같은 것이었다. 카터는 나아가야 했다. 자신이 그동안 죽은 척 무시하고 있었던 것들을 마주해야 된다는 걸 알았다. 희망밖에 남지 않았지만, 희망이라도 남아 있었다. 카터는 그것을 놓지 않기 위해 손을 내려 그녀를 완전히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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