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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서 | TI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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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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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部作品
트릭 앤 트리거(Trick and Trigger) [e북]
구연서 · 职场 · 现代背景
漫画连载
99개를 가져도 남은 1개를 가지지 못하면 약점이 되었다. 여준은 늘 100개를 전부 손에 쥐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고, 항상 전부 손에 쥘 수 있었다. 그런 여준에게 처음으로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생겼다. 강무현. 처음엔 호기심이었고 그 다음엔 정이었다. 무현은 여준에게 처음으로 따듯한 정을 알려준 사람이었다. 동시에 인생 최초의 무력감을 안겨준 사람이었다. 여준은 자신이 느낀 무력감이 더 갖지 못해 생긴 실수라 생각했다. 다시 만나기만을 기다리며 더 높이 올라갔고 힘을 키웠다. 이제는 전부 가졌다고 생각할 즈음 다시 무현을 만났다. 그러나 여준이 가진 것들은 무현에게 유해하기만 하다. * “저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줄은 몰랐네.” 어떤 대답을 해도 여준의 심기를 건드릴 것을 알기에 무현은 침묵을 유지했다. “아쉽겠어. 한번 박아보고 싶었을 텐데. 다시 불러줄까?” 조롱의 어조를 내뱉으며 여준은 엄지손가락으로 남자의 손길이 닿았던 무현의 얼굴과 목, 쇄골을 거칠게 문질렀다. 마치 잘못 튄 잉크를 지우려는 사람처럼. 그의 배려 없는 손길에 살갗이 쓰라릴 정도였다. 무현은 그의 손을 단호하게 쳐냈다. 허공에 떨어진 자신의 손을 바라보던 여준이 입꼬리를 억지로 끌어올렸다. 뒤틀린 그의 입매가 분노로 잘게 경련했다. “무현아. 많이 변했다, 너.” 무현의 눈이 크게 일렁였다. 펜트하우스에 들어서고 처음으로 보인 동요였다. “예전엔 참, 말 잘 들었는데.” 웃고 있었지만, 그의 눈동자는 분노로 검게 일렁였다. 그러나 더 이상 무현은 그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굳건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여전히 무섭도록 아름다운 한여준을. “너는 좀 변하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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