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리 | TIBIU
백일애 하우스
디플리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백일애하우스의 마지막 하숙생은 5년 전 홀연히 사라진 서찬주였다. '해도 돼요?" 키스 후 그를 밀어낸 건 유은, 자신이었다. 여름이면 그가 더 생각났고, 그와 얽히는 꿈을 수도 없이 꾸었다. 그래도 이제 겨우 잊었다 싶었는데.... “기억났어요?” “…….” “어떻게 날 못 알아봐요.” 그러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어떻게 널 못 알아봤을까? “혹시, 남자가 한둘이 아니라 못 알아본 건가?” 반듯한 입술이 호선을 그리며 유은의 가까이 붙어왔다. 5년 전, 잔뜩 술에 젖었던 녀석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착각이 일었다. ‘누나랑 하고 싶은데.’ 너는 알고 있을까, 꿈에서 몇 번이나 그 입술을 빨았는지 셀 수도 없다는 걸. *** “하기로 했었잖아요. 우리.” “뭐?” “그때, 나만 좋았나?” 그때라는 말에 놀란 유은이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그의 말에 하나하나 반응하는 몸이 원망스러웠다. 그럴수록 제 반응을 숨기려 유은은 더욱더 날 선 말을 뱉어냈다. “지난 일 가지고, 어린애처럼 굴지 마.” 낮게 탄식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까보다 조금 더 힘이 들어간 손이 두 사람의 거리를 강제로 좁혀왔다. “그래서 애 가지고 장난친 거야?” “그래, 그렇다고 쳐!” 장난친 게 누군데, 유은은 따지고 들고 싶었지만 입을 꾹 다물었다. 미간을 구긴 서찬주가 숨을 짧게 뱉어냈다. “씨발.” “욕하지 마.” “씹….” 유은의 말에 어쩌지 못하고 입을 꽉 다무는 서찬주는 꼭 예전을 떠올리게 했다. “확인해 보든지?” “뭐?” “나랑 해서 꼴리는지 아닌지.” 숨을 쉴 때마다 꼭 서찬주가 뺨과 입술에 달라붙는 것 같았다. 다시 찾아온 서찬주가 마음을 쥐고 흔들 거 같아 무서웠다. “해도 여전히 별로면 내가 그냥 애새끼 하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