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덴스 | TIBIU

미록: 기록되지 않은 왕의 여인
루덴스 · 架空历史 · 年龄差漫画连载폐위당한 왕의 넷째 왕자, 신익. 궁 안의 모두에게 천대받던 그가 유배지에서 만난 여인, 소솔 “갈대가 막 피어오를 때쯤 부는 바람 있지 않습니까. 소슬 바람. 그때 태어나서요. 소슬이, 소슬이 하다가 난중엔 소솔이로 굳어진 겝니다.” “거문고 소리를 닮은 바람이라는 뜻이다. 운치 있구나.” 갈대밭을 스친 바람이 거문고 소리를 닮은 계절, 그 바람을 타고 임이 내게 오시었다. * 갑산 관아의 비, 소솔. 천하디 천한 노비로 살면서도 평생 설움따위 겪은 적 없었다. “전하께옵서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더욱 아팠다. 귀하디 귀한 내 님이 겪으셨을 멸시와 홀대가. “너와는 동침하지 않으리라, 후손도 보지 않으리라. 그리하여 언제든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게 하시겠다고요.” 그리하여 이 천것과 더는 얽히지 않게 하고 싶었다. 서럽디서러운 인생이셨으니 앞으로는 부디 훨훨 날 수 있게. “약조하신 대로, 봄이 오면 놓아 주시지요.” “어찌 모르는 게야.” 하지만 소솔아. 나는 이제 날갯짓 같은 건 잊은지 오래란다. “네게 약조한 신익과 지금의 나는 다른 사람이다.” 그러니 네 날개도 꺾어 내 옆에 영영 머물게 만들련다. “그리고 궁에는 봄따위 오지 않는다.”
붉은 마녀
루덴스 · 浪漫奇幻 · 절륜남漫画连载검은 머리에 붉은 눈. 불길하다 여겨지는 붉은 마녀인 키아라가 저주를 풀 방법은 단 하나. 황족 그랑딜게일의 피가 흐르는 자와 첫날밤을 보내는 것. 저주를 풀기 위해 올리려던 결혼식 날, 뜻밖에도 그녀의 베일을 걷은 건 ‘전장의 미친 사자’라 불리는 에일인데… “아프면 소리 질러. 멈추지 않을 테니까.” 저주를 풀고자, 황족의 책임을 다하고자 보낸 하룻밤. 그러나 그들은 ‘반려’로 엮여 운명을 공유하게 된다. 반려를 풀고 자유를 찾을 방법을 수소문하지만, 어째서인지 에일은 키아라를 놓아줄 생각이 없는 듯하고. “에일도 안심하고 수도로 돌아갈 수 있고……. 나, 나도 언젠가 알트네브라를 떠나는 게 꿈…….” “진작 말했으면, 사정 같은 거 안 봐 줬을 텐데.” 제 것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채, 이 지옥에서 저 지옥으로 옮겨 다녔던 삶. 황태자의 명령에 따라 북부를 점령했고, 그곳에서 만난 붉은 마녀에게 에일은 처음으로 욕심이 생긴다. 네게 속한 것은 머리카락 한 올, 그 신음 하나까지 모조리 내 것이다. 너 역시 이 빌어먹을 북부에 속한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