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람 | TIBIU

낙찰 아내
은유람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낙찰가 9억 원!” 평생 몸을 갈아 넣어도 다 갚지 못할 금액이었다. 은채의 사주가 경매에서 팔린 가격은. 그녀의 사주는 천하게 시작하지만, 귀인을 만나 귀인의 생명을 구하고 제왕으로 만들어 주는 희귀한 사주라고 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제 사주가 업계의 큰손들만 상대한다는 용한 무당의 손에 넘어가 있었다. 아버지라는 작자에 의해. 그리고 그 사주를 산 사람이 그녀의 후원자이자 상사인 강태성이었다. 그동안 좋아해도 티 한번 내지 못했던 그녀의 첫사랑이자 대양그룹의 대표. “적어도 3일에 한 번. 최소한 3개월간 지속. 3년 이내 아이를 낳을 때까지.” 그런 그가 채무를 변제해 주는 대가로 계약 아내가 되어 달라며 요구 사항을 입에 올렸다. 몸을 바짝 붙인 그의 음성이 목을 긁었다. “사실 이 계약에 정 비서의 동의는 필요 없어요. 이미 정 비서 사주는 내가 샀으니까.” 병든 엄마를 위해 계약서에 사인을 했고, 바로 동거가 시작되었다. “아, 대, 대표님!” “그러게, 마음 단단히 먹고 오라고 했잖아.” 낮은 음성이 그녀의 귓가를 파고들었다. 뜨거운 입술이 닿은 목덜미에 오소소 솜털이 일었고. “제법 아플 거야.” 뜨겁고 탁한 눈빛이 그녀를 꽉 옭아맸다.
다정한 사이코
은유람 · 现代背景 · 初恋漫画连载“세컨이 되어달라고 했다면서. 그런 개새끼와는 파혼하고 내게 와요.” 어느새 그녀보다 훨씬 큰 장신의 미남이 된 그가 마치 단단한 벽처럼 서서 제안했다. 과거, 14살의 어린 나이에 17살 희서에게 청혼했던 남자 채강혁이. 스물넷이 되어서도 같은 제안을 하며 홍희서를 또 한 번 흔들었다. 10년 전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의 진실을 알려주는 대가로, 그녀에게 결혼을 제안했다. 감당할 수 없는 동생의 병원비에, 일자리도 잃을 위기에 놓인 희서는 고민하는데…. 그렇게 시작된 1년 간의 계약 결혼이 제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다. “이혼해 줘.” 이혼을 꺼낸 희서에게 남편 채강혁은 웃으며 대꾸했다. “그게 무슨 소리실까요? 사랑스러운 내 아내께서.” “이만하면 충분해. 복수가 끝나면 이혼하기로 했잖아.” “끝나지 않았잖아요. 그 복수가.” 복수를 가장한 덫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서둘러 그의 곁을 떠나려 했는데. “지금 이런 상황을 겪고도 하고 싶다는 거죠? 이혼이.” “채, 채강혁. 왜 이래! 너 이런 사람 아니잖아.” 위험에 빠진 그녀를 구하러 온 남편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그동안 그녀가 알았던 남편이 거짓이었던 것처럼. “왜긴요. 누나를 사랑해서잖아요. 놓아줄 수 없으니까.” 아니, 그가 철저하게 본모습을 숨겨왔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널 아래 깔고 울릴 수 있는 새끼, 나 말곤 없어.” 오직 홍희서만을 향해 뛰는 심장을 가진 다정한 남편 채강혁이, 사실 냉혈한 사이코였다는 것을. “네 안에 쑤셔 넣어 흔들고, 물고 빨 수 있는 거. 그거 나뿐이어야 한다고.” 희서의 온몸을 옥죄는 그의 숨 막히는 애정과 비틀린 집착은 이미 10년이 훌쩍 넘어 더없이 깊고 진득했다.